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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이 해트트릭 포기하며 득점 양보한 끝에...부앙가, MLS MVP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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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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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드니 부앙가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MVP 후보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MLS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MLS MVP 후보에는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이번 시즌 29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포함됐고 LAFC 공격의 핵심 부앙가도 있었다. 앤더스 드라이어(샌디에이고), 에반더(신시내티), 샘 서리지(내슈빌)이 나머지 3명의 후보 자리를 채웠다.

    메시는 리그 29골 16도움, 부앙가는 리그 24골 7도움을 기록했다. 신인상 후보에도 포함된 드라이어는 리그 19골 17도움을 올렸으며 에반더(18골 14도움), 서리지(24골 3도움)도 만만치 않은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다섯 명의 선수 모두 각 팀의 핵심이며 기록으로는 쉽게 우위를 가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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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앙가의 후보 선정이 눈에 띈다. 부앙가는 LAFC를 대표하는 스타로 매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어왔다. 그러다 이번 여름 손흥민을 만나고 파괴력이 극대화됐다.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면서 서로의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에게 수비가 쏠리는 동안 부앙가에게 공간이 열려 득점 기회가 나오기도 했다. 부앙가는 지난 9월 A매치 이후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5경기에서 9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부앙가의 9월 활약상이 부족했더라면 MVP 후보 등극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부앙가의 맹활약 뒤에는 손흥민의 전폭적인 지지도 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까지 포기하면서 부앙가를 도왔었다. 지난 9월 세인트루이스 시티전 후반 중반 LAFC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는데 전담 키커인 부앙가는 두 골을 넣었던 손흥민에게 양보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부앙가가 득점왕을 해야 한다며 다시 볼을 건넸다. 손흥민은 이미 두 골을 넣은 상황이었고 해트트릭 욕심도 있었을 법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부앙가는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나의 득점왕 목표를 이루길 응원했다"라고 말하며 우정을 자랑했다.

    한편 손흥민은 MLS 신인상 후보에 포함됐다.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드라이어와 시카고 파이어에서 뛰고 있는 필립 진커나겔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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