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사진|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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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레전드로 불렸던 김연경이 은퇴 후 건강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식빵언니 근황 말아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연경은 화창한 가을 날씨를 즐기기 위해 한강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그는 “한강에 소풍을 나온 적 있느냐”는 질문에 “국내에서 경기할 때는 와본 것 같다. 낮에는 안 와봤고, 밤에. 매년 한두 번씩은 와봤다. 이 시기가 너무 좋지 않냐. 아는 사람들이 다 ‘한강 가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전거 타고 탄천을 통해 한강으로 나왔다가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집에 돌아가기도 한다. 혼자만의 낭만 아닌 낭만을 즐기는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은퇴 후에도 꾸준히 운동하고 있었다. 그는 “사이클도 하고, 러닝도 하고 운동을 하는 편”이라며 “오늘도 운동하고 씻고 나왔더니 나른해서 좀 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원래는 로드 자전거를 탔는데, 최근에는 전기 자전거로 바꿀까 생각한다. 페달을 밟으면 나가는 걸로. 집 근처 자전거 매장에 물어봤는데, 600~700만원짜리는 내 사이즈가 없고, 1000만원이 넘어가야 하더라. 그래서 광고라도 해서 제품 지원이라도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또 “제 사이즈가 국내에서는 사기 어렵다. 사이즈 이슈로 못 사는 것이 많다. 바퀴 사이즈 46인치를 사야 하는데, 국내에는 잘 안 들어온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연경은 지난 4월, 2024-25 V-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이후 맛있는 거 많이 먹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안 그래도 그 이야기를 해야 한다. 결승하고 나서 은퇴하지 않았느냐. 그 이후로 공식적인 경기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에 인비테이셔널이라고 세계 올스타 경기가 있었다. 그때까지는 조금 자제 아닌 자제를 했다. 그때도 시합을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는 이제 공식적인 시합을 뛸 것도 없고. ‘나는 자유다’라는 생각에 5월부터 7월까지 달렸다. 이때까지 먹고 싶었던 것, 마시고 싶었던 것 다 했다. 술도 엄청 마시고 조절하던 튀긴 음식도 계속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검진을 2년마다 하는데 결과가 너무 안 좋게 나온 거다. 간 수치가 너무 높아졌더라. 그리고 고지혈증도 있다더라. 이게 식단에서 나오는 것들이라. 다시 예전 루틴으로 돌아가야겠다 싶어서 컨트롤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은 “평생 운동을 했는데 그게 두 달 만에 그렇게 되느냐”고 놀랐고, 김연경은 “저도 깜짝 놀랐다. 망가지는 건 한순간이구나 싶었다. 몇십 년간 루틴 유지하고 절제하는 삶 살았는데 딱 두 달 그렇게 살았더니 그렇게 되더라. 그래도 최근엔 술을 좀 마신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제가 술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경은 은퇴 후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후배들을 이끌며 감독에 도전 중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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