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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韓서 LPGA 2개 대회 열었으니…아시아 첫 메이저 유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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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연 LPGA 투어 아시아 이사
    인터내셔널 크라운·BMW 대회
    2주 연속 한국 개최 이끈 주역
    대회 여는 스폰서 만족도 높도록
    모든 현장 방문해 꼼꼼하게 챙겨


    매일경제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한지연 LPGA 투어 아시아 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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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은 LPGA 투어 아시아 지사가 한국에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2주 연속 한국에서 개최되면서 한국 골프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한국 골프팬들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도록 두 대회를 유치한 인물이 있다. 한지연 LPGA 투어 아시아 이사다. 세계 유일의 골프 국가 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큰 관심을 받으며 개막한 23일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가진 한 이사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LPGA 투어 두 대회가 연달아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며 “유치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한화 라이프플러스와 BMW의 과감한 결단 덕분에 한국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한국 팬들이 LPGA 투어의 감동과 열정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시절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한 이사는 스포츠마케팅 에이전시 세마스포츠마케팅에서 골프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선수 매니지먼트와 대회 운영을 담당하며 현장을 익힌 그는 이후 모터스포츠 프로모터인 슈퍼레이스에 합류해 기획과 마케팅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2017년 LPGA 투어 아시아 지사에 합류한 뒤에는 영어, 스폰서십 등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보완해가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갔다.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한 이사는 아시아 지사와 본사를 잇는 핵심 인물이 됐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기획, 운영, 마케팅, PR 등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활약하고 있다.

    한 이사는 여러 기업들이 아시안스윙 대회 개최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는 이유를 앞서 대회를 열었던 스폰서들의 높은 만족도를 꼽았다. 한 이사가 속한 대회사업부의 주된 업무는 기존 스폰서와의 계약 연장, 신규 스폰서십 체결, 상금 규모 협의, 대회 일정 및 개최지 조율 등이다.

    그는 “추진 과정에서부터 모든 현장에 직접 방문해 골프장, 숙소, 이동 수단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선수들의 반응 만큼이나 중요한 건 스폰서들이다. 한 대회를 개최하는 데 많은 비용을 들어가는 만큼 스폰서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 이사는 가슴 속에 품고 있는 한 가지 꿈도 공개했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아시아에서 유치하는 것이다. 한 이사는 “아시아에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계속해서 부딪쳐 아시아 LPGA 투어 메이저 개최에 성공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대해서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 이사는 “LPGA 투어의 구성원이 된 뒤 처음했던 업무가 인터내셔널 크라운이라서 그런지 다른 대회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 팀과 연합 국가 팀이 경쟁하는 라이더컵, 프레지던츠컵, 솔하입컵과는 다르게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각 나라의 국기를 걸고 대결한다. 유일무이한 골프 국가대항전을 한국에서 개최해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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