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미. 사진ㅣ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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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흘렀다.
고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25일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고혈당 쇼크사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는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라며 “어머니가 ‘친정엄마’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어쩔 땐 괜찮은 척 하다가도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 외면해보고 또 다시 밀려오는 감정이 주체가 안 되서 들쑥날쑥하는 순간이 많다. 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참 좋았어요. 착한 며느리가 아니여서 죄송했어요... 잘 살아낼게요”라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고 김수미의 유작은 영화 ‘귀신경찰’이다. 함께 출연한 배우 신현준 등은 ‘귀신경찰’ 제작발표회에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고인의 1주기를 앞둔 지난 24일 서효림, 정명호 부부는 굿네이버스에 추모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고인의 생전 일기를 엮은 책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의 인세 수익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 일용엄니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민엄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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