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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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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KS 진출 바라본 김광현, 후회 없지만 아쉬운 마지막 가을 피칭 “정말 간절했다, 내년에는 더 높은 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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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4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SSG는 김광현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SSG 랜더스 선발투수 김광현이 2회말 2사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을 삼진으로 잡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14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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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이 가을야구 마지막 등판을 돌아봤다.

    김광현은 지난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랜더스페셜 매치-섬곤전’에서 태곤팀 3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을 아쉽게 마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SSG 프랜차이즈 에이스인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415경기(2321⅔이닝) 180승 10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승 3위에 올라있다. 올해는 28경기(144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고전하며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렇지만 가을에서는 김광현이 왜 에이스인지를 증명하는 투구를 해냈다. SSG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려 있는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을 시속 150km까지 끌어올리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SSG는 결국 2-5로 패해 1승 3패로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야구를 마쳤다.

    올해 마지막으로 야구장에서 팬들을 만나는 시간을 보낸 김광현은 “선수들도 시즌이 끝나면 이렇게 딱 한 자리에 모일 시간이 많이 없다. 선수들도 함께 모여서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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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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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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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렸다. 한화는 삼성을 11-2로 격파하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두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야구를 마감한 김광현은 인천에서 팬들과 함께 소통하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내년에는 좀 더 추울 때 경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분명히 아쉬운 마음도 있다”고 말한 김광현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가을야구를 더 오래 즐기고 싶다. 올해 아쉬움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 투구를 돌아본 김광현은 “일단 내가 던질 때는 김영웅이 없었다”고 웃으며 “그리고 나도 정말 간절했다. 그 간절함이 조금이나마 통하지 않았나 싶다. 너무 간절했다. 항상 지면 내 책임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날은 더더욱 그런 부담감을 안고 올라가서 더 간절했다”고 당시 마운드에 올랐을 때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올해 마지막 투구에 후회는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김광현은 “한 이닝 정도는 더 던졌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은 들었다. 그래도 사실은 뒤에 화이트도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3이닝만 전력으로 던지자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후회는 없지만 그래도 아쉽긴 하다”고 답했다.

    김광현은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내년에는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쉽게 2025년 가을을 마친 SSG가 내년에는 더 깊은 가을을 향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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