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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1,475억' 크로아티아산 맨시티 간판 센터백 "축구 포기하고 농구 선수 전향하려 했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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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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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농구 선수로 전향할 뻔했다고 고백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그바르디올은 2년전 독일 RB 라이프치히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7,700만 파운드(약 1,475억원)의 이적료로 역대 수비수 중 두 번째로 비싼 선수가 됐다. 하지만 그는 GNK 디나모 자그레브 유스 시절, 축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시기가 있었음을 털어놨다"라고 전했다.

    그바르디올은 "농구도 정말 좋아했었다. 그래서 축구를 그만둘까 생각했다. 그 이후부터는 축구 훈련장에 가도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 친구들 대부분이 하고 있던 농구로 길을 틀어야 하나 고민했었다"라고 회상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센터백 그바르디올. 자국 클럽 다나모에서 성장해 2019년 1군 콜업됐지만,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하며 좌절했다. 당시 축구를 그만둬야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 끝에 1군 데뷔했다. 이후 다나모의 리그 2연패와 더블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고 2021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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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무대에서 한층 더 성장했다. 특유의 피지컬을 활용한 경합, 빠른 주력, 부드러운 발밑을 활용한 빌드업을 앞세워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한 2시즌간 87경기 5골 3도움을 올렸다. 이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조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23년 재능을 눈여겨본 맨시티가 7,700만 파운드(약 1,475억원)를 지불해 그바르디올을 데려왔다. 이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한 8,000만 파운드 이적료에 이은 두 번째 고액이었다. 그바르디올은 돈값을 제대로 치렀다. 첫 시즌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등극해 40경기 5골 2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4번 우승에 일조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는 55경기에 나서 6골 1도움을 달성하며 맨시티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맨시티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후방에서 유기적인 빌드업을 추구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바르디올은 정말 대단하다. 젊고, 피지컬이 뛰어나며 센터백과 왼쪽 풀백 모두 완벽하게 소화한다. 배우려는 태도도 강하고, 항상 발전하려 노력한다"고 칭찬했다. 만일 그바르디올이 축구를 포기했더라면 팬들은 유럽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월드 클래스' 수비수를 구경하지 못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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