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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떠나고 힘들다…" 토트넘 ‘오피셜’ 고백에도 ‘충격외면’, “SON 토트넘 복귀→실질적 도움 안 돼” 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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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33, LAFC)을 그리워한다. 하지만 정작 손흥민 겨울 복귀설에 영국 현지 반응은 차갑다.

    지난 23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AS 모나코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챙겼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모나코에 23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렸고,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연이은 선방 덕분에 가까스로 무실점으로 버텼다. 비카리오는 평점 9.4점을 받으며 팀을 구했지만, 공격진의 존재감은 사실상 사라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은 “케인이나 손흥민이 없어서 문제가 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렇다. 손흥민과 케인은 완성형 공격수였다. 지금은 윌송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 콜로 무아니가 있지만 그들의 조합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불평할 필요는 없다. 내 역할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상 손흥민의 공백을 인정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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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뒤 날카로움을 잃었다. 왼쪽 측면은 여전히 불안하다. 오도베르는 잠재력은 크지만 기복이 심하고, 시몬스는 중앙에서 더 빛나는 유형이다. 쿠두스와 무아니는 연속 출장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절정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10년 동안 뛰었던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떠났는데, MLS 정규리그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LAFC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미국에서도 뛰어난 영향력을 발휘하자, 최근 손흥민의 이름이 다시 유럽 매체들 사이에서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 ‘트리뷰나’, ‘트라이벌풋볼’ 등에 따르면, 손흥민의 계약에는 이른바 ‘베컴 조항’이 포함돼 이었다.

    이 조항은 LAFC 소속 기간 중 오프시즌(12월~2월)에 유럽 클럽과 단기 임대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이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LA 갤럭시 소속 시절 AC 밀란으로 임대돼 뛸 때 활용했던 방식과 같다. 티에리 앙리도 이 조항을 활용해 아스널 깜짝 단기 임대를 뛰었다.

    손흥민이 유럽 단기 임대를 선택한다면, 친정 팀 토트넘이 유력하다. 하지만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진 ‘홋스퍼 HQ’는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로 뛸 능력을 갖췄지만, 그의 복귀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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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체는 “설령 손흥민이 단기적으로 팀에 활력을 줄 수 있다고 해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적 시장은 1월에 열리고 한 달 만에 닫힌다. 손흥민이 복귀하더라도 한 달 남짓 뛸 수밖에 없다”며 “그 기간에 팀이 새로운 전술을 완성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의 복귀는 감정적으로는 상징적일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팀에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고 반응했다.

    물론 손흥민이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해냈던 업적을 깎아내리진 않았다. 매체는 “오도베르나 마티스 텔은 매주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토트넘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을 떠나보낸 것은 후회스러운 결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최근 행보는 그가 조만간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스퍼스 웹’은 “프랭크 감독은 지난 10년 동안 케인과 손흥민에게 의지했던 토트넘의 과거와 결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 이후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지만, 여전히 ‘손흥민 이후’를 찾지 못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상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LAFC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토트넘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했다. 런던으로 돌아가서 토트넘 팬들을 만나고 싶다. 그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저를 경기장에서 직접 보고, 직접 작별 인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누구보다 토트넘 팬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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