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잠시 후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가 옆구리 쪽 담 증세로 2차전 등판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손주영과 임찬규 둘 중에 한 명이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하는데, 염경엽 감독은 잠실을 잘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한화에 강했던 임찬규가 2차전 선발로 제격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렇게 임찬규와 류현진의 생애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미 정규시즌에 한 차례 맞대결이 있었지만 임찬규는 이 경기에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신인 시절 '감히' 꿈꿨던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 승리라는 꿈을.
임찬규는 신인이던 지난 2011년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야구 인생이 끝나기 전에는 현진이 형을 이겨보고 싶다"는 대범한 소망을 밝혔다. '당찬규'의 시작이었다. 2006년 데뷔와 함께 신인왕과 MVP를 휩쓸고, 국가대표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 선발투수로 군림하던 선배를 '언젠가는' 이길 수 있는 투수가 되고자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8월 8일, 드디어 임찬규와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이 이뤄졌다. LG가 2-1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로 이긴 이 경기에서 임찬규는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류현진보다 한 이닝을 더 책임지면서 선발 대결 판정승을 노려봤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어쨌든 실점은 임찬규가 더 많았다. 임찬규는 "프로에 오면서 류현진 선배와 꼭 대결하고 싶었다. 비록 내가 1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둘 다 좋은 투구를 펼쳐서 만족스럽다. 류현진 선배와 맞붙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제 두 사람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다시 맞대결을 벌인다. 과연 임찬규는 이 기회를 살리고 홈 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류현진은 1차전 대패로 무거워진 분위기를 다시 띄울 수 있을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