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체인소 맨)이 주말 극장가를 접수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수만 255만 명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포스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체인소 맨’은 지난 주말(24~26일) 21만 9691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55만 237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개봉한 ‘극장판 주술회전: 희옥·옥철’이 개봉 당일 깜짝 1위를 달성했으나, 이후 다시 ‘체인소 맨’이 흥행세를 잡으면서 박스오피스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체인소 맨’은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의 폭발적인 만남을 그린 영화다. 전 세계 누계 발행 부수 3000만 부를 돌파한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화 ‘체인소 맨’의 인기 에피소드 레제편을 애니메이션화했다. 국내 개봉 일본 애니 흥행 톱6에 등극했다.

2위는 ‘8번 출구’가 차지했다. ‘8번 출구’는 24~26일 13만 7173명을 끌어모으며 ‘체인소 맨’과 일본 영화 투톱 흥행을 이어갔다. 이어서 한국 영화 ‘보스’가 3위, ‘코렐라인’이 4위,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쩔수가없다’는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286만 8999명을 기록했다.

당분간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그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퍼스트 라이드’는 27일 오전 8시 50분 기준 ‘체인소 맨’을 제치고 예매 관객수 6만 8795명을 돌파,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분),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분),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분),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분),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 분)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다. ‘30일’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이 다시 만나 펼치는 유쾌한 코미디 호흡이 관객들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오는 31일 개봉 예정인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버전도 예매율 3위에 올라 있어 극장가 흥행 판도를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