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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기후부 “수소 지원해야”…오늘 역대 최대 수소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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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일 킨텍스, 세계 수소 엑스포

    김재홍 회장 “韓, 수소경제 중심 돼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수소 산업에 대한 동향·전망과 제도·정책 방향을 다루는 글로벌 컨퍼런스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세계 수소 엑스포(World Hydrogen Expo)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는 4~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전시장에서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수소 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 10월29일 국정감사에서 “해외 수입 방식보다는 국내 수전해 기술을 높여야 한다”며 “당장은 단가가 비싸더라도 보조 정책을 통해 지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철강의 수소 환원 제철처럼 수소가 꼭 필요한 영역이 있다”며 “그런 분야를 위해 청정수소 즉 그린수소나 핑크 수소의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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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세계 수소 엑스포 2025 개막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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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해 올해 세계 수소 엑스포에서는 관련 제도와 함께 산업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H2 MEET 전시회를 통합해 수소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행사로 새롭게 확대·개편됐다. 100여명의 글로벌 연사와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수소기업 대표단 등 총 5000여명이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에는 3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WHE 2025는 정책, 기술, 산업 협력, 대중 체험을 모두 포괄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수소 밸류체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종합 수소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글로벌 산업 협력 논의부터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국제 전시와 컨퍼런스가 한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4일 오전 10시50분께 시작하는 개막식에는 국내외 수소산업 산·학·연 주요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행사의 시작을 공식 선언한다. 글로벌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협력 메시지를 공유할 예정이다. 같은 날에는 국내외 우수 수소 기업을 선정·시상하는 ‘H2 Innovation Award’도 진행돼 수소 기술 개발을 견인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4~5일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는 △주요국 정부 및 산업계의 정책·산업동향(Leadership & Market Insight) △주요 기업 및 전문가의 기술·산업 전략(Hydrogen Deep Dive) △3개국의 수소산업 사례(Country Day) 등 3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4일에는 한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수입국과 호주, 캐나다, 인도 등 공급국의 정책과 전략이 발표된다.

    5일에는 청정수소 투자동향과 수요창출 전략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심층 논의가 이어진다. 4~5일 양일간 개최되는 Country Day에는 호주, 캐나다, 영국이 참여해 국가별 수소산업 특화 사례와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올해 전시는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에 걸쳐 2만2000㎡ 규모로 구성된다. 국내 주요 기업과 미국·독일·영국 등 해외 16개국 이상에서 약 227개사가 참가해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기술 교류 및 비즈니스 협력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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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등이 4일 경기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수소산업 박람회인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5’에서 수소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의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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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행사에는 참가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AES Tech, Shinsung CNT, Duon System, Talent LNG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여한다. 어워드 수상 기업인 비티이, 에이피그린, 빈센, 에너진을 비롯해 3M, 린데(Linde), 에어리퀴드(Air Liquide), 헨켈 록타이트(Henkel LOCTITE), 미쓰비시 케미칼 그룹 등 글로벌 기업들도 함께 한다.

    산업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공식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4~5일 열리는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초청 바이어 10개국 38개사와 국내 80여개 수소기업이 일대일 상담 및 기술·투자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수출 및 글로벌 파트너십 발굴을 적극 지원한다. 5일 비공개 행사로 진행되는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 총회가 개최돼 회원국 간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공동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

    대중 참여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4~5일에는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한글 팔찌·자개 키링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운영돼 국내외 관람객에게 한국 문화를 함께 선보인다. 주말에는 인기 공학 유튜버, 방송인,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소 토크 콘서트’가 열려 수소 산업과 기술에 대해 쉽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PEM 수전해 수소 생산, 수소 충전 인프라, 다양한 연료전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그룹의 수소 기술 경쟁력과 사업 실행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부스 내 마련된 HTWO Academy 세션에서는 그룹사 및 파트너사의 수소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소 기술 및 산업에 대한 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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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일에는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람객은 공식 홈페이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직접 수소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다. WHE 2025 관람 사전등록은 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가능ㅎ다. 사전 등록 시 입장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WHE 조직위원회 김재홍 위원장은 “올해부터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통합해 기업들에 기술 및 정보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제공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우리나라가 수소경제의 중심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글로벌 수소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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