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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7일(한국시간) "AC밀란은 손흥민 영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C밀란은 공격진이 부진하긴 하지만 구단이 손흥민을 데려올 계획은 없다"며 "이적료가 지나치게 높고, 이미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자원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며칠간 유럽 현지에서 떠돌던 손흥민의 단기 임대설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AC밀란이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손흥민은 MLS 시즌 종료 후 수개월간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유럽 무대에서 몸상태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클래스와 경험은 밀란의 공격진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지 반응은 뜨겁다. AC밀란 전문 해설가이자 구단 관계에 정통한 카를로 펠레가티는 손흥민의 합류 가능성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손흥민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완벽한 선수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 가담 능력까지 갖춘, 전천후 자산"이라며 "그가 산시로에 온다면 정말 미친 일일 것이다. 팬들도 열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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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홋스퍼 HQ’ 역시 “손흥민이 AC밀란에서 뛴다 해도 실질적으로 한 달 남짓밖에 소화하지 못한다.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손흥민의 이름은 유럽 이적 시장을 한 차례 스쳐 지나간 바람으로 남게 됐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유럽 복귀를 AC밀란으로 하는 건 달갑지 않던 대목이다. 여전히 잊지 못하는 곳이 있다. 당연히 10년을 뛰며 애정을 다한 토트넘 홋스퍼다.
최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한 손흥민은 한층 담담한 목소리로 토트넘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실 이야기할 타이밍이 없었는데, 지금이 그때인 것 같다”라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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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진심이 담긴 고백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방식은 다소 급했다. 지난 8월 한국 프리시즌 투어 중 LAFC 이적이 공식화됐고,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기자회견에서 직접 이 사실을 알렸다. 하루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의 마지막은 한국이었다. 국내 축구팬들은 더할나위 없는 마무리라 칭했으나 정작 손흥민은 10년간 들어왔던 현지 팬들의 함성을 뒤로한 채 눈시울만 붉혀야 했다.
이제 그는 미국 무대에서 또 다른 전성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MLS에서 연일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그러나 인터뷰 속 말처럼, 그의 시선은 여전히 북런던을 향하고 있었다. AC밀란 이적설은 사라졌지만, 손흥민의 유럽을 향한 그리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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