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S 2차전에서 부진한 뒤 아쉬워하는 류현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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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S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3이닝 동안 공 62개를 던지면서 7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한 뒤 5-7로 뒤진 4회말 교체됐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7점 이상을 내준 건 이 경기가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06년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허용한 5실점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2006년 10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6차전 이후 6938일 만에 KS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1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4이닝 4실점) 이후 5일을 쉬고 나왔지만, 추운 날씨 탓인지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은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2회부터 난타당했다. 김현수와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동원에게 2구째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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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자 구본혁 타석에선 류현진 앞으로 향한 땅볼 타구가 발을 맞고 휘면서 우중간으로 빠져나가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국 주자 두 명이 더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류현진은 1사 후 홍창기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하나 더 맞아 끝내 4-5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에도 고전했다. 2사 1루 박동원 타석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다 한가운데로 몰렸다. 박동원이 이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류현진은 마지막 타자 구본혁을 초구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고개를 숙이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한화는 4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류현진의 임무도 그렇게 끝났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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