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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한 첫해,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를 두 배 가까운 표 차이로 제치고 ‘2025 MLS 올해의 골’을 품었다. 실력은 물론 인기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아이콘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의 FC댈러스전 프리킥 골을 올해의 골로 선정했다.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은 전체의 43.5%를 득표해 2위 메시(22.5%)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단순히 1위가 아니라 압승이었다. MLS의 간판 스타이자 월드컵 우승 주역 메시를 상대로도 손흥민의 지지는 압도적이었다.
이번 결과는 MLS 29년 역사상 아시아 선수로는 첫 수상이다. 손흥민 개인은 물론 LAFC에도 처음 주어진 영예다. 현지 매체들은 “MLS 팬들이 가장 기억하는 순간이 손흥민의 데뷔 프리킥이었다”며 “유럽의 슈퍼스타가 아닌,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아이콘이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수상 장면은 지난 8월 FC댈러스 원정에서 펼쳐졌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로 감아 찼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벽을 넘어 골문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완벽한 궤적과 속도, 그 순간의 임팩트가 모두 완성된 장면이었다. 당시 중계진은 “이건 단순한 데뷔골이 아니라 예술”이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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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손흥민의 이름값이 높아졌다. 그것도 축구 인기가 아직은 마이너라고 불리는 미국에서 손흥민 인지도는 대폭 증가했다. 따라서 팬투표로 진행된 올해의 골 경쟁에서 이겼다는 건 상당한 의미가 따른다.
이는 미국 내에서도 상징적인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축구의 본고장이 아닌 곳에서 아시아 선수가 리그의 얼굴이 된다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월드컵 우승자이자 글로벌 슈퍼스타 메시를 제치고 팬 투표에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만든 건 MLS 역사에서도 처음이다.
손흥민이 LAFC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8월 미국에 입성하고 출연했던 미국 채널 'ABC'의 인기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큰 꿈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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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각오처럼 손흥민의 행보는 스타 파워 그 자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셈이라 LAFC 팬은 물론 동료들에게 가장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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