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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내 마지막 경기는 한국이었다. 나는 토트넘 팬들을 보기 위해서 런던으로 돌아가고 싶다. 난 그들에게 작별 인사를 꼭 해야 한다. 그들도 나와 작별 인사를 해야 할 자격이 있다. 정말 감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난 기다릴 수 없다”이라며 손흥민의 발언을 옮겨 알렸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시즌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 9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27골을 넣으며 역대 득점 순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22시즌엔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는 토트넘이 17년 만에 거둔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손흥민 개인 커리어의 첫 트로피였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었고 유럽대항전 우승을 해냈기에 손흥민의 이별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 프리시즌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손흥민은 8월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은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였다. 후반 교체된 그는 벤치에서 눈물을 훔쳤다. 경기 후 동료들과 포옹하며 상암에 모인 팬들과 이별을 나눴지만, 런던 홈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는 없었다. 바로 다음 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 복귀설’이 들썩이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의 계약에는 MLS 비시즌 동안 타 구단에서 뛸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12월 중순부터 한 달간 프리미어리그 팀에 임대 형태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퍼스 웹’ 등 토트넘 전문 매체들은 “손흥민이 단기 임대로 토트넘에 돌아올 수 있다”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임대가 아닌 ‘감정의 귀환’이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상징이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에릭센 등 주축 선수들이 떠난 뒤에도 그는 끝까지 잔류해 팀을 지켰고, 결국 주장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의 헌신은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의 존재를 넘어 ‘토트넘의 혼’이었다.
현재 손흥민의 MLS 시즌은 12월 6일 MLS컵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일정상 토트넘이 시즌 중반을 소화하고 있을 시점이다. 따라서 손흥민이 런던을 방문하거나 단기 임대로 합류할 경우, ‘런던 복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화제가 될 것이다. 10년 동안 토트넘을 위해 뛴 영웅의 복귀, 그것도 작별 인사를 위해 돌아와 잠깐이나마 토트넘 홈 구장을 누빈다면 팬들은 벌써 가슴이 벅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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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아시아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이다. 그가 걸어온 길은 ‘최초’의 연속이었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토트넘 최초의 아시아 주장, 유럽과 미국 리그에서 올해의 골을 휩쓸어 버린 유일한 선수다. 이제 그는 ‘레전드의 작별’이라는 마지막 페이지를 쓰려 한다.
“난 토트넘 팬들을 다시 보고 싶다. 그들은 나에게 인사할 자격이 있다.” 손흥민의 이 말은 단순한 인터뷰가 아니라, 진심이 담긴 약속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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