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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손흥민(LAFC)의 AC밀란(이탈리아) 임대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AC밀란 전문 매체 '셈프레밀란'은 28일(한국시간)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AC밀란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이탈리아로 데려올 수 있다는 생각에 찬물을 끼얹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임대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마테오 모레토가 예상했듯이 밀란이 1월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 측에서도 강하게 부인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덧붙일 수 있다"라며 "이는 밀란의 문제가 아니라, 손흥민 선수 본인의 바람이다. 손흥민은 LAFC에 집중하고 있으며, 아직 이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손흥민은 MLS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그는 밀란이나 다른 팀들과 협상 중이지 않다"라며 "이 소문은 양측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 명확히 밝혀야 할 문제였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이 끝나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글로벌 축구매체 '트랜스퍼피드'는 지난 18일 "LAFC의 33세 윙어 손흥민이 다가오는 월드컵을 대비해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임시 거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2025년 12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이 종료되면 손흥민은 몇 달 동안 활동이 불가능해진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MLS 오프시즌 동안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하는 '베컴 조항'으로 불리는 임대 계약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고려 중인 대안으로는 AC밀란,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복귀, 그리고 한국 이적이 있다"라며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약 332억원)이다"라고 했다.
앞서 영국 '더선'도 손흥민이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이적할 때 MLS 시즌이 끝나면 유럽 클럽에서 뛸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추춘제인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MLS는 춘추제로 운영되고 있다. 2월에 시작한 2025 MLS은 오는 10월 18일에 끝나고, 이후 12월 6일까지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모든 당사자가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면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포함해 유럽 구단과 단기 임대 계약을 맺어 새 시즌 개막 전까지 다시 유럽 무대에서 뛸 수도 있다.
손흥민 임대 영입 가능성에 이탈리아 세리에A는 크게 흥분했다. 특히 이탈리아 언론인 카를로 펠레가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존재는 날 미치게 할 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 왼쪽, 오른쪽 어디든 뛸 수 있다. 공격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거다"라며 "그는 완벽한 선수이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서 정말 기쁘다. 손흥민이 밀란에 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마노 기자가 손흥민의 밀란 임대 이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다가오는 겨울에 손흥민의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밀란 이적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를 기대하는 팬들은 여전히 많다.
손흥민도 다시 토트넘 팬들을 만나길 원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SNS을 통해 손흥민의 발언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서의)마지막 경기가 한국에서 열렸기 때문에 런던으로 돌아가서 모든 토트넘 팬들을 보고 싶다"라며 "난 그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자격이 있고, 팬들도 나를 직접 만나서 작별 인사를 할 자격이 있다. 정말 감동적인 날이 될 거다.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과의 재회를 기대하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단기 임대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도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몇 달뿐이더라도 다시 한번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주는 놀라운 재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시 단기 임대하는 시나리오에 대해선 많은 매체들이 선을 긋고 있다. 토트넘에 베테랑 리더십이 필요하긴 하지만 지난여름 영입한 가나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가 손흥민 맡던 2선 공격수 역할을 거의 대부분 이어받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365스코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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