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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TBR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임대 유혹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지금은 뒤를 돌아볼 때가 아니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의 최근 활약상을 높게 평가했지만,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 아래에서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과정에 손흥민을 다시 부르는 건 잘못된 선택”이라고 단언했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미국 무대에서 완벽히 적응했다.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떠난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시 데려오는 것은 감정적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유럽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잠시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다. MLS 프리시즌 기간에 다른 팀에 임대를 갈 수 있는 ‘베컴법’ 조항이 있기 때문. 하지만 매체는 “이때 토트넘이 임대를 시도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지만, 결코 현명한 판단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런던으로 돌아가 인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단기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입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TBR 스포츠’는 이를 단호히 반대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복귀는 상징적인 감동을 줄 수는 있지만, 팀 전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 토마스 프랭크 체제 아래 완전히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니엘 레비 구단주가 떠나며 경영진도 크게 변했고, 지금은 ‘과거의 상징’이 아니라 ‘새 시대의 주인공’을 찾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TBR 스포츠’는 “토트넘 시절 막바지에 손흥민은 몸 상태와 경기력이 모두 하락세였다. 경기에서의 영향력은 분명히 제한적이었다. 손흥민이 한 달 정도 돌아온다면 얻게 될 것은 향수의 물결, 간간이 교체 출전하는 몇몇 장면들, 그리고 감동적인 작별 인사 정도일 것”이라고 짚었다.
그 근거로 티에리 앙리의 아스널 복귀 사례를 들었다. 2012년, 아스널은 뉴욕 레드불스에서 앙리를 임대 영입했지만, 아름다운 재회라는 상징적 의미 이상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TBR 스포츠’는 “앙리는 4년 반 만에 아스널로 돌아왔지만 7경기에서 162분밖에 뛰지 못했다.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FA컵 3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잠깐의 감동을 줬지만, 실제로는 팀 전력 강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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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지만, 냉정한 판단력을 요구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격진을 강화할 새로운 자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TBR 스포츠’의 논지는 명확하다. 손흥민은 이미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MLS에서 ‘행복축구’로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 아래에서 점진적인 리빌딩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새로운 구조를 만들고 있다. 감동적인 ‘한 달의 재회’가 아닌, 서로의 길을 지켜주는 것이 진정한 존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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