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킥이나 스로인 시 카운트다운 제도 도입
관련 안건 내년 1월 상정 예정
사샤 스테게만 주심이 25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바이에른 뮌헨의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퇴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VAR) 화면을 확인하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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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축구 경기에서 두 번째 옐로카드 상황에도 비디오 판독(VAR) 개입을 허용하고, 골킥이나 스로인 시 카운트다운 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축구 규칙 제정을 담당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축구·기술 자문 패널(FAP-TAP)은 29일(한국시간) 회의에서 여러 규칙 변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중에는 VAR의 개입 범위를 퇴장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옐로카드 상황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행 규정상 VAR은 오직 다이렉트 레드카드 상황에만 개입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리코 루이스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논란의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일을 계기로 규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중계 화면에는 루이스가 오히려 상대 선수의 발에 밟히는 장면이 포착됐으나, VAR이 개입할 수 없어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또한 골킥이나 스로인 상황에서 카운트다운 제도를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는 경기 지연을 줄이고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IFAB는 이미 골키퍼가 공을 8초 이상 소유할 경우 상대팀에게 코너킥을 부여하는 규칙을 도입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부상이나 교체 등으로 낭비된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상하는 방안, 근소한 오프사이드 판정을 줄여 공격적인 플레이를 장려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지만, 추가 분석과 시범 적용이 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번 회의에서 다뤄진 내용들은 아직 제안 단계에 머물러 있다. 관련 안건은 내년 1월 20일 열리는 IFAB 연례업무회의에서 정식으로 상정될 예정이며, 최종 결정은 2월 28일 연례 총회에서 내려질 전망이다.
김태현 인턴 기자 huy2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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