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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토트넘 복귀설 종료…英 BBC급 확인 “MLS 추춘제 변경 검토→베컴법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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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의 토트넘 홋스퍼 복귀설은 조만간 끝날 전망이다.

    스포츠계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매체 중 하나인 ‘디 애슬레틱’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이후 추춘제로 시즌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MLS 경영진과 구단주들이 추춘제 시즌 변경안을 추진하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현재 MLS는 춘추제로 진행된다. 2월 경에 시즌이 시작돼 10월에 정규리그가 끝나고, 동부·서부지구 순위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MLS컵 우승을 향해 달린다. ‘가을 축구’까지 끝나면 12월에 한 시즌이 끝나게 된다.

    이로 인해 몇몇 선수들은 특별한 조항을 넣었다. MLS 프리시즌 기간(12월 중순~2월 초)까지 유럽 팀에 단기 임대로 뛸 수 있는 조항이다. 데이비드 베컴이 2009년 1월, 2010년 1월에 LA갤럭시에서 AC밀란으로 깜짝 임대로 활약했던 것이다. 2012년 티에리 앙리도 MLS 프리시즌 기간에 친정 팀 아스널로 단기 임대를 떠나 활약해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했던 손흥민도 ‘베컴법’ 적용 대상 선수였다. 올해 여름,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끝내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영국 현지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못했던 손흥민.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꼭 런던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말해 토트넘 복귀설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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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손흥민은 내년 겨울 유럽 팀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다. 2026 북중미월드컵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만큼, 미국에서 충분히 휴식하고 최적의 몸을 만들 생각이다.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들기 위해 AC밀란으로 갔던 베컴과 다른 사례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내에서도 ‘캡틴’으로 핵심 선수인 만큼, 굳이 무리해서 유럽 팀으로 임대를 가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면 MLS도 유럽처럼 추춘제로 바뀔 공산이 크다. 유럽과 한 시즌 사이클이 똑같은 상황이라 ‘베컴법’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다. 손흥민이 토트넘 홈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수 있는 조건은 시즌 중이 아니라 여름 프리시즌 기간 친선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추춘제 전환 여부에 MLS 고위층은 확답을 아꼈다. MLS 부사장 넬슨 로드리게스는 “아직 무언가 말하기엔 이르다”라면서도 “우리는 지난 1월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아직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적합한 모델을 구축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디 애슬레틱’은 “현재 여러 소식통을 통해 MLS 추춘제 전환 소식이 들리고 있다. MLS가 시즌 일정을 변경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을 것이다. 글로벌 이적 시장 대부분은 여름에 이뤄진다. 현재 여름 이적 시장은 MLS 시즌 중간에 열리고 있어 팀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있다. 추춘제로 변경하면 이런 갈등을 잠재울 수 있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MLS가 추춘제로 전환한다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모든 국제 경기 기간에 시즌 일정을 중단할 수 있다. 이는 MLS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정말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MLS가 추춘제로 바뀐다면, 유럽처럼 8월 초에 리그를 시작해 12월 중순까지 전반기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약 5주간의 윈터 브레이크가 있을 예정이며 2월 초에 후반기 일정이 재개돼 봄까지 이어진다. MLS컵 플레이오프는 5월 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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