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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복귀는 잘못된 선택?→"토트넘 과거를 돌아보면 안 돼, 친선전 치러서 보는 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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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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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복귀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TBR 풋볼'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놀라운 출발을 보였지만, 새해 무렵에는 잠시 새로운 팀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다시 데려오고 싶은 유혹이 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복귀를 원하는 이유는 얼핏 짐작할 수 있다. 현재 공격진이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과 마티스 텔은 도통 득점포를 올리지 못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우측면에서는 '신입생' 모하메드 쿠두스가 맹활약 중이지만 문제는 좌측면이다.

    기존 토트넘의 좌측 윙어로 득점포를 쏟아낸 손흥민의 공백이 크다. 손흥민은 10시즌 간 173골 101도움을 기록, 시즌당 27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은 수위급 자원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된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 등은 아직까진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 손흥민 복귀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현재 LAFC에서 10경기 9골 3도움을 올리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한 손흥민. 12월 초부터 휴식기를 맞는다. 추춘제인 유럽 리그와 달리 MLS는 춘추제라 시즌이 종료되기 때문. 두 달간의 오프시즌을 얻게 될 손흥민이 단기 임대로 유럽에 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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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력 후보는 단연 친정팀 토트넘이었다. 공격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손흥민 재영입은 적절한 선택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27일 '슛포러브'에서 손흥민이 "런던에 있는 토트넘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본다.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감정적으로도 참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언젠가 토트넘 팬들을 만날 날이 너무 기다려진다"고 말하며 복귀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주장이 나왔다. 'TBR 풋볼'에서 활동하는 야콥 반스 기자는 "팬으로서 손흥민이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정말 감동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보면, 그닥 좋은 생각은 아니다. 지금의 토트넘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 아래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감독뿐 아니라 선수단, 그리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물러난 구단 경영진까지 큰 변화가 있었다. 이런 시기에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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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티에리 앙리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비슷한 사례는 이미 있었다.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널은 2012년 MLS 비시즌 기간에 티에리 앙리를 임대 복귀시켰다. 하지만 그는 162분밖에 뛰지 못했고, 단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물론 골을 넣는 상징적인 장면도 있었지만, 그 당시 아스널은 정말로 앙리가 필요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반면 토트넘은 지금 손흥민이 절실하지 않다. 그래서 불과 석 달 전에 떠나보낸 것이다. 그가 돌아온다고 해서 누가 싫어하겠는가. 하지만 새 시대를 열려는 토트넘에게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라며 복귀를 반대했다.

    이어 "따라서 1월 이적시장이 열리고 손흥민이 단기 임대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토트넘은 감정에 휘둘려 판단을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 가장 명확한 해결책은 토트넘이 LAFC와 친선경기를 주선하는 것이다. 해리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사례와 비슷하다. 많은 사람들은 1월 손흥민 임대가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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