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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우승 간다, LAFC '천적' 오스틴 잡으러 선발 출격…LAFC, 오스틴전 선발 공개 [MLS PO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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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LAFC)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상대는 이번 시즌 LAFC에 2패를 안긴 오스틴 FC. LAFC는 이번 시즌 오스틴과 치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0-1로 패배했다. 다만 두 경기 모두 손흥민 없이 치른 경기였기 때문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선발로 내세우는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 결과는 다를 거라는 기대가 크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과 2025시즌 MLS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MLS 플레이오프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LAFC는 2주가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주포 손흥민과 부앙가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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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는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킨다.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중원은 미첼 델가도, 에디 세구라,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맡고 티모시 틸만, 손흥민, 드니 부앙가가 공격을 이끈다.

    오스틴은 브래드 스튜버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길레르메 비로, 브렌던 하인스-이케, 올렉산드르 스바토크가 백3를 구축한다. 존 갤러거, 일리에 산체스, 다니엘 페레이라, 미켈 데슬러가 미드필드를 책임진다. 오웬 울프, 미르토 우주니, 오스만 부카리가 LAFC 골문을 노린다.

    현지 언론들은 LAFC를 이번 MLS컵 유력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LAFC가 오스틴을 꺾고 8강에 오른다면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의 레전드 출신인 토마스 뮐러가 뛰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만날 게 유력하다. 대진이 썩 좋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MLS컵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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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는 지난 8월 손흥민을 영입한 시기를 기점으로 MLS 서부 콘퍼런스 최강의 팀으로 변모했다.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LAFC의 공격을 이끌었고, 기존에도 팀의 득점을 책임지던 주포 드니 부앙가 역시 손흥민이 합류한 뒤 기량이 폭발하면서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시즌 막바지까지 득점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LAFC 팬들은 물론 현지 언론들은 LAFC가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거듭난 손흥민과 부앙가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운다면 가레스 베일이 뛰었던 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MLS컵 우승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중이다.

    미국 매체 '라스트 워드 온 스포츠'는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한 첫 시즌에 MLS컵 우승에 도전한다. LAFC는 손흥민의 합류 후 MLS컵 우승 후보가 됐다"면서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24골을 터트린 드니 부앙가와 함께 엄청난 호흡을 자랑하는 중"이라며 MLS 포스트시즌 시작에 앞서 손흥민을 주목했다.

    MLS 사무국도 LAFC를 MLS컵 우승 후보 그룹에 놓으면서 "과거 LAFC는 약팀을 괴롭히는 팀이었고, 비슷한 체급의 팀을 만나면 고전하고는 했지만 올해는 그러지 않았다"며 "손흥민을 영입하기 전에도 강팀들을 상대로 더 잘했고, 손흥민이 합류한 뒤 부앙가와 호흡을 맞추니 누구도 막기 어려운 팀이 됐다.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까"라고 기대했다.

    LA 지역지 'LA 타임스'는 아예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하고 나서 MLS컵 우승 유력 후보가 됐다면서 LAFC가 MLS컵 우승을 외칠 수 있는 이유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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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LAFC가 손흥민 영입으로 MLS컵 우승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이자 서부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고, 여름 중반에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한 이후 MLS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언론은 LAFC가 손흥민이 출전한 10경기에서 단 1패(7승2무)만을 기록했으며, 이 10경기에서 손흥민이 9골 3도움을 올렸고 10경기에서 11골을 터트린 부앙가에게도 많은 도움을 줬다는 점을 짚으면서 "LAFC는 리그에서 가장 역동적인 공격 듀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LA 타임스'는 LAFC의 플레이오프 첫 상대인 오스틴이 이번 시즌 LAFC를 두 번이나 꺾은 LAFC의 '천적'이라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LAFC의 사령탑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LAFC를 떠나는 체룬돌로 감독은 MLS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LAFC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체룬돌로 감독은 "새로운 시나리오다. 그래서 플레이 방식도 조금 바뀔 것"이라며 "지금의 폼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1라운드에서 몇 가지 놀라운 결과가 있었다. 이제는 우리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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