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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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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초대박! MLS '오피셜' 공식발표...결승골 기여로 공격 포인트 없이 '최우수선수' 선정→LAFC는 PO 1차전서 오스틴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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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33·LAFC)이 또 한 번 MLS를 뒤흔들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경기 후에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LAFC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오스틴FC를 2-1로 제압했다. 3전 2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선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손흥민은 팀의 모든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92분 동안 그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7차례 기회 창출과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LAFC의 공격을 이끌었다. 단 한 번의 불필요한 움직임도 없었다. 그의 터치마다 경기의 리듬이 바뀌었고, BMO 스타디움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오스틴과 정규리그에서 두 번 졌지만, 그땐 나와 부앙가가 없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경기 시작과 함께 그 말은 현실이 됐다.

    전반 6분, 손흥민은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재빨리 받아 페널티 지역을 향해 질주했다. 토트넘 시절을 연상시키는 폭발적인 스피드였다. 그는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부앙가에게 정확히 내줬고,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오스틴 수비는 이 장면 이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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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흐름은 전반 20분 선제골로 연결됐다. 홀링스헤드가 왼쪽에서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오스틴 수비수 하인스 아이케의 발을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자책골이었지만, 손흥민이 전방에서 수비를 묶어 홀링스헤드의 침투 공간을 만든 덕분이었다.

    전반 35분, 손흥민은 혼자서 수비진을 무너뜨릴 뻔했다. 두 명의 수비를 제치며 박스로 진입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보여준 유연한 드리블과 재빠른 판단력은 여전했다. 전반만 해도 그는 세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며 경기의 중심에 섰다.

    후반 들어 오스틴의 반격이 거세졌다. 결국 후반 18분, LAFC 수비의 실수가 나오며 존 캘러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스코어 1-1. 그러나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흐름이 불안정해질수록 그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올린 예리한 코너킥이 홀링스헤드의 헤더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10분 뒤, 결승골의 설계자가 됐다.

    후반 35분, 손흥민이 왼쪽으로 빠져 상대 수비 라인을 끌어낸 뒤 짧고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이를 받은 부앙가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이 오르다즈 발끝에 닿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질적인 기점은 손흥민이었다.

    경기 막판 오스틴은 공격수를 대거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손흥민은 오히려 최전방에서 시간을 끌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추가시간 2분을 남기고 교체 아웃되자 체룬돌로 감독은 엄지를 들어올리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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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볼 터치 42회, 키패스 7개, 유효슈팅 2개, 빅찬스 창출 2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8.1로 양 팀 최고였다. 단순히 기술적 활약이 아니라 경기 전체를 지배한 리더였다.

    또한 MLS 사무국은 경기 후 이날 최우수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공격 포인트가 없었음에도 그의 활약이 뛰어났다는 방증이었다.

    이번 승리로 LAFC는 8강 진출에 단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면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 8강으로 향한다. 패할 경우 3차전은 다시 L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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