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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건강한 웃음과 긍정의 에너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마동식. "진짜 행복은 결국 '나'를 찾았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는 자신의 인생 철학을 노래에 담아, 웃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마동식은 최근 가수 데뷔 싱글 '웃짜짜(Smile)'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포항 지역 전문 MC이자 노래강사다. 그는 이번 신곡을 통해 가수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그의 유쾌한 변신을 향한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그 누구보다 밝고 텐션 높은 에너지를 지닌 마동식은 무대에 오르면 현장을 단숨에 휘어잡는 강력한 존재감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유쾌한 입담과 재치 넘치는 너스레로 한순간도 웃음이 끊이지 않게 만드는 '웃음 폭격기'이지만, 그 이면에는 남모를 아픔과 상처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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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해군과 해병대를 거친 직업군인 출신인 마동식은 전역 후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전전했다. 보험 영업부터 음식업, 배달, 이불 장사까지 손에 닿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직접 부딪혔다. 보험 일을 할 때는 큰돈을 벌기도 했지만, 투자 사기를 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이불 장사를 시작한 그는 직접 대구 섬유 공장을 찾아가 자신의 사업 구상과 의지를 피력하며 투자 요청을 했다. 그의 진정성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공장 측은 약 천만 원 상당의 물량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그렇게 가정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며 생계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자신의 울타리가 다 깨져버린 느낌도 받았다. 한동안 깊은 상실감 속에서 방황했지만, 현재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두 아들을 홀로 키우며 마음을 다잡았다. 아이들을 위한 책임감이 삶의 버팀목이 되었고, 그는 조금씩 다시 세상 속으로 걸어 나왔다.
마동식은 "아빠가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한 달 만에 정신을 차렸다. 운동을 시작하고, 혼자 산책도 하며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눈치도 많이 보였지만, 그 시간들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줬다. 결과적으로 잃어버렸던 자아를 다시 찾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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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마동식은 진짜 '나'를 마주하게 됐다. "내가 무엇을 좋아할까", "내가 무엇을 원했을까"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 그 과정에서 "남들 앞에 서기를 좋아하고 관심 받기도 좋아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한다", 또 "통제 받거나 억압 받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는 답을 찾았다.
그렇지만 '먹고 사는 문제'도 빼놓을 수 없을 터. 자신의 성향을 완벽하게 파악한 그는 스스로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먹고 살아야 하는데, 나의 기준을 소화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그렇게 고민하던 중, 인생의 전환점이 될 한 이를 만나게 됐다. 가수 겸 노래강사로 활동 중인 김천수다. 우연히 만난 가요제 심사위원의 추천으로 찾은 김천수는 그의 이야기를 듣더니 '노래강사'를 추천했다.
두 아이도 키워야 하고, 대기 시간도 긴 가수 활동보다는 '노래강사'가 현실적으로 마동식에게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었다. 또 무대 위에서 사람들과 함께 웃고 노래하며 에너지를 주고받기를 좋아하는 그의 성향과도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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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식은 그렇게 약 1년 6개월 정도 김천수를 따라다니며 일을 배우고 노래강사가 되기 위한 모든 것을 몸으로 익혔다. 일주일에 10개가 넘는 수업을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그는 부지런히 따라다니며 노래강사의 기본부터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무대 설치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노래강사로서 수련을 이어간 그는 마침내 하산의 시기를 맞았다. 그간 쌓은 경험과 배움을 토대로 노래강사로서 새출발에 나섰고, 또 수년간 자신만의 내공을 쌓으며 지금의 인기 노래강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MC이자 노래강사, 그리고 이제는 가수가 된 마동식. 그는 "위로를 주는 가수" "희망과 행복을 주는 가수"가 되기 위해 오늘도 무대 위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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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식은 "당연히 여전히 아픔은 있다. 하지만 이제는 제 자신을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안다. 물론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결국 자아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나'를 알아야 진짜로 '나'를 위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 맞는 위로 방법도 각기 다르다. 스스로에게 어떤 방법이 맞는지를 찾아야 한다. 그렇게 '나'를 사랑하고 위로할 줄 알아야 '타인'도 사랑하고 위로할 수 있다. 자신을 잘 관리해야 다른 사람도 예쁘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래교실 회원들에게도 그는 늘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처음 만날 때 항상 말씀드린다. 주로 여성분들이다 보니까, '눈을 감고 그림을 그려보자. 한 딸로 예쁘게 태어나서 사랑받으며 자라다가 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고, 아내가 되고, 아이의 엄마가 되고, 그렇게 살다 보니 지금의 내가 된 지금'을 전하면 종종 눈시울을 붉힌다"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그러면서 "노래교실 올 때만큼은 '여자'로 오라고 말씀드린다. 화장도 하고, 예쁘게 꾸미고 오시라고 한다. 저한테 잘 보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적어도 노래교실 오는 날만큼은 설렘을 느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말로 회원들을 향한 애정을 엿보였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인싸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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