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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위험했지만 승리·수익 모두 창출"…오피셜 공식발언 나왔다! LAFC 브랜드 최고담당자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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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FC(LAFC)의 홍보담당자가 손흥민을 두고 "우리만의 유니콘"이라며 손흥민 영입을 결정하는 것이 위험했지만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구단의 상업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 영입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비슷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담당자의 생각이다. LAFC 내부에서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이적료 최고액을 지불하려는 구단의 결정에 대해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적으로 손흥민 영입은 최고의 선택이 됐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월드 풋볼 서밋(WFS) 행사에서 만난 LAFC의 최고브랜드관리자(CBO) 스테이시 존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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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스는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라며 "손흥민 영입은 매우 치밀하게 계획됐고, 손흥민은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우리는 손흥민의 포지션에 맞는 선수가 필요했다. 손흥민의 스타일과 태도, 그리고 그가 속한 시장, 그가 공감할 수 있는 시장까지 고려하면 손흥민 영입은 우리에게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손흥민 영입이 우리에게 엄청난 위험 부담이 따르는 일이었다"라면서도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했지만, 우리의 축구와 상업 모델 분석에 따르면 손흥민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상업적 측면에서 거의 성공에 가까웠다. 그는 처음 몇 달 동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뒀다"며 손흥민 영입 후 LAFC가 상업적으로 큰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제이콥스는 "손흥민의 LAFC 데뷔전은 유튜브에서 25만명이 시청했고, LAFC의 소셜미디어는 채널 전체에서 340억 뷰를 기록했다. 또한 원정 관중 수는 16% 늘었다"며 손흥민 영입 후 LAFC가 체감한 손흥민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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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한 뒤 유니폼 판매량이 급증했고, 손흥민을 보기 위해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 관중이 몰리면서 티켓 판매량도 크게 뛴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시장에서 손흥민의 인기는 손흥민 영입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기대했던 LAFC조차 예상하지 못한 수준이었다.

    존스는 손흥민이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하며 MLS 최고의 슈퍼스타가 된 메시와 비슷한 수준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시 영입은 리그 전체를 끌어올렸다. 그런 면에서 메시는 일종의 '유니콘' 같은 존재"라며 "스타성만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일은 절대 없겠지만, 손흥민에게는 그런 잠재력이 있고, 그가 축구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손흥민이 특별한 영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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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스는 그러면서 "손흥민은 우리만의 유니콘 같은 존재이고, 궁극적으로는 승리와 수익 창출을 모두 이뤄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이 LAFC에서는 메시와 같은 선수로 봐도 무방하다고 이야기했다.

    존스는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한 것이 LAFC의 영입 기조를 잘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유명 선수를 영입하되 이름값만 보고 영입하지는 않으며, 구단이 세운 축구 비전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데려와 경기장 안팎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는 게 LAFC의 목표다. 손흥민은 이러한 LAFC의 전략을 모두 충족하는 선수였던 것이다.

    존스는 "우리는 야심이 있고 매력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다. 하지만 돈이나 유명 축구 선수를 영입하는 걸로 시작하는 전략은 아니"라며 "모든 것을 움직이는 것은 우리의 탄탄한 기반과 축구 비전이다. 이러한 비전이 우리를 지속 가능한 구단으로 만들고, 선수와 팬 모두에게 매력적인 구단으로 만들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손흥민은 160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LAFC의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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