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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평범한 킥으로 올해의 골 수상했다!" 美 현지 매체 의문 부호..."의미 없는 골에 상 준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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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데뷔골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의문 부호가 붙었다.

    미국 매체 'SB NATION'은 31일(한국시간) "LAFC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수많은 선수들이 성공시킨 평범한 킥으로 2025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그렇다면 그의 골은 무엇이 달랐을까?"라며 의견을 제시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 훗스퍼와 결별을 선언한 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 유니폼을 입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650만 달러(약 370억 원)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이적 직후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다. 데뷔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3경기 만에 데뷔골을 성공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확실하게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정규 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폭발했다. 이어 지난 30일 펼쳐진 오스틴FC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1도움을 올리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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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S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개인상까지 차지했다. FC댈러스전 프리킥 데뷔골이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된 것. 'SB NATION'은 "이번 주 MLS는 연례 시상식을 열었고, 그중 하나가 손흥민의 ‘올해의 골’ 수상이었다. 그의 능력과 화려한 장면들을 떠올리면, LAFC가 짜릿한 승리를 거둔 멋진 골이었을 거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달랐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그건 박스 바로 바깥에서 찬 프리킥이었다. 그는 공을 벽 위로 부드럽게 넘겨 근거리 포스트 쪽 그물망을 흔들었다. 익숙한 장면이다. 수없이 봐왔던 장면. 비록 MLS에서의 첫 골이긴 했지만, 리그와 팬 투표 모두 이 장면을 ‘올해의 골’로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기서 주목할 점이 하나 있다. 이 골은 경기 6분 만에 터졌고, 팀은 FC댈러스와 1-1로 비겼다. 극적인 결승골도, 대역전극의 주인공도 아니었다. 단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한 평범한 프리킥이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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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물론 손흥민의 활약 자체는 인상적이었다. 그는 LAFC에서 10경기 동안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거의 한 골씩 넣은 셈이다. 어떤 감독이라도 탐낼 수밖에 없는 생산성이다. 하지만 MLS에는 ‘올해의 돌풍상’이나 ‘클러치 플레이어상’ 같은 부문이 없다. 있었다면 손흥민에게 훨씬 어울렸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주장 속 왜 손흥민이 올해의 골 주인공이 됐는지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매체는 "리그는 스타를 부각시켜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스타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시가 여전히 38세의 나이로도 MLS의 얼굴로 남아있고, 애플이 중계권을 대부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LAFC와 마이애미의 경기가 여전히 지상파 방송을 타는 이유다"라고 지적했다.

    또, "결국 MLS의 판단은 이거였을 것이다. 리그 성장의 핵심은 ‘손흥민 같은 스타가 뛰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고, 그것이 어떤 방식이든 주목받는다면 의미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 의도는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큰 의미가 없는 골에 상을 주는 방식이 꼭 올바른 방법이라고 보긴 어렵다"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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