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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합류 직후부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데뷔 세 번째 경기였던 FC댈러스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MLS 무대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고, 그 골은 시즌이 끝난 뒤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후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거침없었다. 데니스 부안가와 함께 ‘흥부 듀오’를 결성해 공격을 이끌었고, 레알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맹활약 속에 LAFC 역시 상승세를 타며 정규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다.
MLS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손흥민은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30일 펼쳐진 오스틴F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2차전에서 다시 한번 팀 승리를 조준한다. MLS는 16강에서 3판 2선승 룰을 따른다. 따라서 다가오는 2차전에서 LAFC가 승리할 경우 3차전을 치르지 않고 곧바로 8강에 안착하게 된다.
8강에서는 서부컨퍼런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벤쿠버 화이트캡스와 7위에 랭크된 FC댈러스 승자와 겨루게 된다. 지난 1차전에서는 벤쿠버 화이트캡스가 3-0 승리를 거뒀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8강에서 벤쿠버 화이트캡스와 LAFC가 맞붙는 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8강부터는 단판 승부인 만큼 더욱 더 높은 집중력을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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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손흥민의 가장 큰 강점은 축구에 대한 사랑과 인성이다. 우리는 선수를 평가할 때 실력만이 아니라 사람 자체를 중요하게 본다. 손흥민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직접 만나보니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물론 손흥민 영입은 큰 도박이기도 했다. MLS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였다. 하지만 우리의 축구적·상업적 모델링은 그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했다. 첫 몇 달 동안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LAFC는 지난여름 열린 클럽월드컵 예선전에서 뜻밖의 수익을 올렸다. 멕시코의 클럽 레온이 규정 위반으로 탈락하면서, LAFC가 대신 클럽 아메리카와 단판 승부(약 955만 달러 규모)에 나서게 된 것이다. 경기 결과는 2-1 승리였고, 이후 첼시·튀니스·플라멩구와 같은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다. 플라멩구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추가로 100만 달러를 확보했지만, 아쉽게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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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손흥민 영입을 결정했다. LAFC는 무려 2,650만 달러(약 378억 원)를 주고 데려왔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큰 부담이 따랐을 법했다. 다행히 LAFC는 투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그가 LAFC에 합류한 뒤 72시간 동안 손흥민은 미국 전역의 모든 스포츠 선수 중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현재 MLS 역사상 상품 판매 부문에서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제 MLS에는 뚜렷한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동부 컨퍼런스에는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서부 컨퍼런스에는 손흥민(LAFC)이 있다. 존스는 "미국 팬들은 스포츠 스타를 사랑한다. 손흥민, 벨라, 메시, 베컴을 보면 알 수 있다. LA는 모든 스포츠에서 스타를 기대하는 도시다. 르브론 제임스만 봐도 그렇다"라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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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스타만 모으는 게 아니다. 우리는 세계적인 축구 문화를 로스앤젤레스에 정착시키고,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무엇보다 승리하고 싶다. LA는 ‘승자들의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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