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투수 부문 4관왕…디아즈는 타격 부문 3관왕
최정은 통산 500홈런 고지 등정…한국시리즈 MVP는 김현수
환호하는 한화 폰세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는 염원하던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의 발걸음은 플레이오프(PO)에서 멈췄다.
하지만, 7개월 넘게 이어진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가장 빛난 투타는 폰세와 디아즈였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승률(0.944),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까지 투수 부문 4개 타이틀을 독식했다.
KBO가 공식 집계한 '투수 4관왕'은 1996년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세이브 포인트 1위에 오른 구대성(당시 한화), 2011년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를 차지한 윤석민(당시 KIA 타이거즈)에 이어 폰세가 역대 세 번째다.
정규시즌에서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7연승) 기록을 세운 폰세는 가을 무대에서도 2승을 챙겼다. 폰세가 등판한 3경기(PO 2경기, KS 1경기)에서 한화는 모두 승리했다.
해결사 디아즈 |
정규시즌에서 디아즈는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장타율 0.644를 기록했다.
타점은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가 2015년 세운 단일시즌 최다 146타점을 넘어선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고, 홈런은 KBO 외국인 선수 중 최초로 50개를 날렸다.
디아즈는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서 4차전, 8회말 결승 투런 홈런을 치는 등 가을 무대에서도 장타력을 뽐냈다.
내가 kt 안현민 |
타율, 장타율, 출루율 3개 부문 1위에 도전했던 안현민(kt wiz)은 타율 2위(0.334), 장타율 3위(0.570)로 밀렸지만, 출루율(0.448) 부문에서는 1위를 지키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송승기(LG 트윈스)에게 앞섰다.
송승기는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을 올렸다.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타율 0.337로, 안현민을 제치고 2019년 이후 6년 만에 타격왕 자리를 되찾았다.
1984년생 노경은(SSG)은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홀드를 올리며 2년 연속 홀드왕(35개)을 차지했다.
올해 허벅지 부상 탓에 고전하긴 했지만, 최정(SSG)은 KBO리그 최초로 통산 500홈런을 돌파하고,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10시즌 연속 20홈런의 최초 기록을 연이어 세웠다.
김현수 ‘MVP’ |
가을에 가장 빛난 별은 김현수(LG 트윈스)였다.
김현수는 한화와 벌인 한국시리즈(KS) 5경기에서 17타수 9안타(타율 0.529), 1홈런, 8타점으로 활약하며 MVP에 올랐다.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105개)도 세웠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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