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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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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 WORST] 손흥민한테 모욕적이다...토트넘 No.7 시몬스 충격 재교체에 비난 쏠려 "왜 클럽 레코드 주고 데려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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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손흥민 뒤를 이어 토트넘 홋스퍼 등번호 7번을 단 사비 시몬스 부진이 심각하다.

    토트넘은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첼시에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5위에 위치했다.

    최악의 경기력 속 패한 토트넘을 향해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몬스가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시몬스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키운 재능인데 1군에서 자리를 못 잡아 PSV 아인트호번을 이적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최고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에레디비시 득점왕에 올랐고 컵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들며 승승장구하던 시몬스를 PSG가 다시 데려왔다. PSV 이적 당시 넣었던 바이백 조항을 발동했다.

    PSG에 머무는 게 아닌 라이프치히 임대를 택했다. 라이프치히에서 시몬스는 압도적 활약을 펼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에 나와 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시몬스는 분데스리가 25경기에 나와 10골 7도움을 기록했다. UCL에선 5경기 0골이었다. 전 시즌 대비 활약이 다소 아쉬웠으나 존재감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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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치히 에이스,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인데 UEFA 대회에 나가지 못한다. 아쉬움이 있는 시몬스는 이적을 추진했고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연결됐는데 첼시와 이적설이 났다. 토트넘도 시몬스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시몬스를 품었다.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적료만 6,500만 유로(약 1,084억 원)였다. LAFC로 떠난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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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몬스는 토트넘의 새로운 7번으로 나서게 됐는데 인터뷰를 통해 "PSV 시절 등번호 7번을 달고 좋은 시즌을 보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도 7번이다. 그래서 이 번호가 내게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이 번호를 달고 자신의 이야기를 썼다. 손흥민은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였다. 토트넘에 있는 모두가, 또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사랑한다.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한다고 보면 된다. 나도 손흥민처럼 나마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큰 책임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각오를 이야기했다.

    우려도 있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시몬스의 반려견은 매번 짖어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 훈련장으로 부른 미용사 때문에 화재 소동이 났다. 직원 300명이 대피했다. 시몬스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려다 쓴 헤어 스프레이가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또 "라이프치히는 브라질에 홍보 투어를 갔는데 시몬스는 따로 빈민가로 가 파티를 열었다. 동료 선수들은 시몬스에게 질타를 날렸다. 라이프치히 시즌 초반 유니폼 행사에도 불참을 했다. 어차피 팀을 떠날 거라고 말하며 거절을 했다"고 했다.

    우려도 컸지만 전반적으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7번을 달고 클럽 레코드인 만큼 기대가 컸다. 그런데 부진이 길어도 너무 길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시몬스 능력 자체를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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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전에서 시몬스는 벤치에서 시작했는데 전반 7분 만에 교체로 나왔다. 루카스 베리발 부상 여파였다. 시몬스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좌측과 중앙을 움직였는데 부진했고 패스 미스로 실점에 빌미가 됐다. 후반 28분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가 됐다.

    전반 7분 교체 투입되긴 했어도 재교체는 재교체였다. 시몬스가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었다. 첼시전이 패배로 마무리되자 영국 매체들은 일제히 "시몬스가 굴욕을 당했다"고 하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시몬스는 교체로 들어갔으나 경고를 받고 리듬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프랭크 감독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73분에 다시 교체했다"라고 상황을 묘사했다.

    한 토트넘 팬은 "시몬스는 너무 끔찍했다. 토트넘은 여름에 모건 깁스-화이트, 니코 파스, 에베레치 에제를 놓쳐 공황 상태에 빠졌고 이후 시몬스를 데려왔는데 명백한 실수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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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몬스가 선발로 뛰지 않은 이유는 짧은 기간 두 번 선발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너지와 신선함 때문이다. 그래서 (시몬스를 재교체하는) 결정을 한 거다. 오늘 시몬스는 70분을 뛰었다. 아무 일도 아니다. 단지 다시 교체돼서 다르게 보일 뿐이다"고 말하면서 두둔을 했지만 시몬스를 향한 비난은 끊이지 않는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시몬스를 데려온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를 영입한 느낌이다. 시몬스 부진에 질렸다. 공을 약하고 짧게 내준다. 그러면 상대가 빼앗아 간다. 마치 10명이 뛰는 것 같다. 지긋지긋하다. 6,000만 파운드(약 1,128억 원)를 썼는데 정말 평범하다. 나는 시몬스를 빼버릴 것이다"고 하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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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출신 프랭크 르뵈프는 글로벌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시몬스는 PSG에서 제대로 활약을 못했고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선 평범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클럽 레코드를 주고 시몬스를 데려왔다. 무얼 기대하고 영입을 한 건가.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왜 이런 영입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재교체가 된 시몬스는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플로리안 비르츠가 리버풀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면서 시몬스를 비르츠와 비교했다. 시몬스는 이제 비르츠처럼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다. 토트넘 팬들도 등을 돌린 가운데 시몬스를 향한 압박은 높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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