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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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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석현, 압도적 그래플링으로 필 로 제압…UFC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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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장일치 판정승…"웰터급 선수들 긴장하라" 포효

    함께 출전한 이창호는 쿠암바에게 판정패

    뉴스1

    고석현(왼쪽)이 필 로에게 펀치를 뻗고 있다.(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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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32)이 UFC에서 2연승에 성공했다.

    고석현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웰터급 경기에서 필 로(35·미국)에게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고석현은 로를 네 번 테이크다운해 유리한 포지션에서 13분 10초를 컨트롤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고석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로는 밑에서 주짓수 하프 가드를 좋아하는 선수라 대비를 많이 했다. 태클을 많이 시도해 최대한 그라운드로 데려가려고 했는데 원하는 대로 다 돼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판정으로 간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고석현은 "나도 화끈하게 피니시를 내고 싶었지만 상대가 포기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서브미션과 같은 끝내기 기술을 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석현의 완성도 높은 경기력에 현장에 있던 레전드도 박수를 보냈다.

    이번 경기를 해설한 전 UFC 라이트헤비급-헤비급 더블 챔피언 대니얼 코미어는 "고석현은 32살에 UFC 전적 1전뿐인 선수인데, 자신조차 이렇게 잘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고석현을 칭찬했다.

    고석현은 "전설적인 선수에게 칭찬을 들어 너무 기쁘다"면서도 "여전히 부족한 게 있기에 더 보완해서 종합적으로 더 완성도 높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고석현은 "타격, 레슬링 두루두루 갖춘 대한민국 고석현이 치고 올라간다. 긴장 바짝 하라"며 UFC 웰터급 선수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이창호(31)는 티미 쿠암바(26·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이창호의 UFC 전적은 1승1패가 됐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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