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치는 UFC 라이트급의 강자로서 과거 토니 퍼거슨의 오랜 챔피언 꿈을 무너뜨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물론 잠정 챔피언, BMF 챔피언 등이 되기는 했으나 그 역시 완전한 챔피언이 된 적은 없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찰스 올리베이라 등 또 다른 리빙 레전드들에게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게이치의 정상을 향한 의지는 대단히 강하다. 그는 지난 라파엘 피지에프전에서 멋진 타격전을 펼치며 승리, 다시 한 번 타이틀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게이치는 다음 경기가 타이틀전이 아니라면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토푸리아를 상대하게 된다. 사진=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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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치는 다음 경기가 타이틀전이 아니라면 은퇴할 것이라는 충격 발언을 했다. 이에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는 분노, 은퇴를 굳이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오히려 “이상한 짓”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게이치의 이러한 발언은 분명 현명하지 않았다. 특히 타이틀전을 원하는 상황에서 화이트의 심기를 건드리는 건 절대 해서는 안 될 일. 그래서일까. 최근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야 토푸리아가 패디 핌블렛과 맞대결을 펼친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상황은 악화했다.
토푸리아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맥스 할러웨이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페더급의 왕이 됐다. 이후 라이트급으로 월장, 올리베이라를 꺾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UFC 경량급에서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주인공이다.
게이치의 은퇴 주장에 ‘백사장’ 화이트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굳이 말리지 않을 모습이다. 사진=MMA 온 포인트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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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토푸리아의 1차 방어전 상대에 대한 소문은 많았으나 아직 뚜렷하게 드러난 건 없었다. 게이치 역시 유력 후보였고 이외는 핌블렛은 물론 아르만 사루키안도 존재했다. 그리고 최근 들려온 토푸리아와 핌블렛의 맞대결 소문은 게이치의 기분을 크게 상하게 했다.
UFC는 ‘ESPN’과의 계약이 곧 끝나며 파라마운트와 7년간 77억 달러(한화 약 11조 225억원) 규모의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26년 첫 넘버링 대회에서 토푸리아와 핌블렛이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른다는 소문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에 게이치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UFC는 지금 (이슬람)마카체프와 (잭)델라 마달레나의 웰터급 타이틀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사루키안과 (댄)후커의 맞대결 결과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라며 “분명한 건 게이치는 자신의 말을 절대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만약 핌블렛이 그를 넘어 타이틀전 기회를 얻게 된다면 은퇴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UFC에서 싸우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게이치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UFC는 지금 (이슬람)마카체프와 (잭)델라 마달레나의 웰터급 타이틀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사루키안과 (댄)후커의 맞대결 결과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라며 “분명한 건 게이치는 자신의 말을 절대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만약 핌블렛이 그를 넘어 타이틀전 기회를 얻게 된다면 은퇴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UFC에서 싸우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MMA 온 포인트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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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게이치는 UFC를 위해 꾸준히 희생하고 양보했다. 그런데 핌블렛이 UFC를 위해 무엇을 했다고 게이치보다 먼저 타이틀전 기회를 받는 것인가”라고 더했다.
한편 전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웰터급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는 마카체프는 핌블렛보다 사루키안이 타이틀전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ESPN’을 통해 “사루키안이 다음이 되어야 한다. 그는 자격이 있다. 나와 만나야 했을 때 큰 실수를 했지만 여전히 이 체급에서 1위이며 타이틀전을 치를 자격이 있다. 아마도 사루키안이 아니라면 게이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핌블렛은 아니다. 그가 누구를 이겼나. 퍼거슨 외 누가 있나. (마이클)챈들러? 다들 챈들러는 꺾지 않았나. 핌블렛이 몇 가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토푸리아에게 있어 큰 도전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핌블렛은 “난 토푸리아의 얼굴을 확실히 박살 낼 것이다. 어디서 싸우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 사람들은 토푸리아를 신격화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를 현실로 확실히 끌어내릴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토푸리아를 중심으로 한 라이트급에서 게이치와 핌블렛, 사루키안은 뜨겁게 경쟁할 예정이다. 사진=기무라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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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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