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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요계 또 하나의 신선한 컬래버레이션이 탄생했다. 실험적인 음악 세계를 공유하는 Z세대 대표 그룹 아크와 빌리가 한 팀처럼 호흡을 맞췄다.
아크의 두 번째 싱글 '컨트롤+알트+스키드(CTRL+ALT+SKIID)' 수록곡 '와우(Wow) (Way of Winning)'는 아크의 소속사 선배인 빌리 멤버 문수아와 시윤이 가창뿐만 아니라 작사에도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아크(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는 서울 용산구 미스틱스토리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빌리 선배님께 먼저 컬래버 제안을 드렸다"고 밝혔다.
현민은 "'와우'를 들었을 때 컬래버레이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빌리 선배님도 저희처럼 음악에 진심이고 항상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팀 아닌가. 저희가 먼저 제안을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같이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확실히 그림도 새롭고 음악적으로도 더 풍성해지더라. 비주얼적으로도, 퍼포먼스적으로도 재미있는 그림이 많이 나온 것 같아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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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가창과 곡 작업에 참여한 데 그치지 않고, 콘셉트 포토에도 마치 한 팀처럼 어우러진 모습이 담기며 완성도를 더했다.
현민은 "(빌리 선배님이) 콘텐츠를 준비할 때마다 '표정을 이렇게 하자', '우리 둘이 마주 보고 컨택하는 구간을 만들자' 등 아이디어를 너무 많이 내주셨다. 긴장을 풀어주시기도 했다"며 "모니터링하면서도 피드백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끊임없이 내주셔서 매 순간 배울 점이 정말 많았던 촬영 현장이었다"고 떠올렸다.
2021년 12월 데뷔한 빌리와 지난해 8월 데뷔한 아크. 3년의 간격이 있는 만큼, '선배' 빌리와의 작업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리오토는 "처음에는 살짝 어색했는데 분위기를 잘 풀어주시더라. 덕분에 연습할 때나 촬영할 때도 너무 편하게 잘했다"고 이야기했다.
최한은 "제가 평소에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초반에는 아무 말 없이 뒤에서 연습하고 있었다"라면서도 "(빌리 선배님이) 아이디어 내실 때 '어때?' 이런 식으로 물어보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렇게 서로 말을 트기 시작하니까 지금은 어색하지 않다. 서로 좋은 작업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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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일곱 멤버들은 '와우'의 어떤 지점에서 빌리와의 컬래버가 필요하다고 느꼈을까.
최한은 "데모를 들었을 때, 기본기가 탄탄한 상태에서 나오는 간지러운 듯한 랩톤이 인상 깊었다. 그 파트를 저희 래퍼 라인이 소화하는 것도 좋지만, 또 다른 목소리가 섞이면 더 매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와우'를 통해 타 아티스트와의 첫 협업을 이룬 아크. 현민은 "저희끼리 연습할 때는 나름의 방식과 루틴이 있는데 다른 아티스트 분들과 연습하는 건 처음이었다. 빌리 선배님이 어떻게 연습하고 진행하는지를 보면서 배울 점도 많았고, 그런 부분들을 저희 방식에도 적용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크와 빌리의 연습 분위기 차이점을 묻자, 현민은 "저희는 연습하다가 틀리면 '그럴 수도 있지'하면서 넘기는 편인데 선배님들 같은 경우에는 '사랑해'라고 하시더라. 오히려 틀려도 서로 애정 섞인 말을 해주는 게 배울 점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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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는 미스틱스토리에서 최초로 론칭하는 보이그룹이자, 빌리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데뷔하는 그룹인 만큼 이들은 평소에도 빌리의 극진한 관심을 받고 있는 '후배'였다.
도한은 "데뷔 초부터 빌리 선배님들이 저희의 무대를 보면서 피드백을 해주셨다. 표정이 얼어있다거나 무대에서 저희만의 색깔을 잘 못 보여주는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이번에 빌리 선배님들과 '와우'로 함께하게 된 만큼 피드백을 잘 수용해서 무대에서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아크와 빌리, 두 그룹의 공통점은 실험적인 음악 세계과 퍼포먼스로 'Z세대 아이콘'으로 떠올랐다는 것. 가요계에서도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는 두 팀의 컬래버에 대해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을까.
최한은 "저희가 실험적인 사운드를 많이 선보이고 있지만, 대중도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사에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고, 사운드적으로는 힙합과 다양한 장르를 섞는 편인데 그런 시도가 신선하고 중독성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을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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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와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또 하나의 성장을 이룬 아크는, 훗날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폴 매카트니와의 컬래버를 향한 야망을 드러내며 눈을 반짝였다.
현민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과 콜드 플레이도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컬래버를 하시지 않았나. 두 분 모두 음악으로 전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계신 분들인데 이들의 음악이 합쳐져 시너지를 일으키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며 "이번에 빌리 선배님들과 했던 것처럼 폴 매카트니와 같은 대중음악계의 거장과 작업을 함으로써 그분이 가지고 계신 음악 세계관과 아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융합되면 정말 멋진 음악이 나올 것 같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분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은 '사랑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느낌이다. 지금 이 세상에 증오가 너무 많지 않은가. 오히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함으로써 인류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계신 분이다. 우리도 우리의 음악으로 많은 분들이 위로받으셨으면 한다. '사랑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 분들에게 전하고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미스틱스토리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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