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왜 자신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지 보여줬다."
MLS 홈페이지는 3일(한국시간)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한 LAFC 손흥민을 '스타 오브 더 데이'로 꼽으면서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 LAFC의 2025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25분 드니 부앙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면서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비롯해 기대 득점이 0.43에 불과했다. 터치는 35번을 기록했고 이날 뛴 거리가 6.2km에 불과했음에도 효율적으로 움직였다. 그의 평균 포지션을 보면 사실상 중앙 전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2골 1도움을 넣은 부앙가가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지만, 손흥민은 이날 경기 '스타 오브 더 데이(star of the day)'로 꼽히며 주목받았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대니 히긴보텀은 스타 오브 더 데이는 손흥민일 수밖에 없다면서 "손흥민을 고른 이유는 그의 득점과 이런 플레이 때문이다. 그는 자기 주변의 모든 사람을 끌어 올린다. 만약 당신이 손흥민과 뛴다면 슈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담이 나오자, 다른 패널들이 이에 대해 웃었고 "너무 많이 가진 말자"라고 받아치는 패널도 있었다. 또 다른 패널은 "유효 슈팅은 안 될 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히긴보텀은 계속해서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손흥민이 LAFC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뛰어난 선수인 것 뿐만 아니라 자기 주변의 모든 사람을 더 나아지게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손흥민을 사랑하고 그의 캐릭터, 워크 에식 등을 정말 좋아한다. 문화적으로 그는 정말 많은 것을 가져왔다. 그렇지 않은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패널인 댁스 맥카시는 "손흥민의 결정력을 좋아한다.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손흥민의 판단을 보면 그는 항상 올바른 결정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할 것 같은 저평가된 점은 동료에게 만들어주는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패스의 무게감이다. 항상 적절한 패스가 나가고 동료들이 한두 번의 터치로 끝낼 수 있는 적절한 발로 패스가 간다"라며 손흥민의 패스 능력을 조명했다.
나아가 "손흥민이 동료들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부앙가가 아니라면 손흥민이 플레이오프를 끝냈다"라고 평가했다.
역시 패널인 사샤 클리스턴은 "손흥민이 LAFC에 완벽한 영입이었다. 왜냐하면 이런 슈퍼스타가 영입되면, 다른 구단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나아가서 모든 경기에 이기고 모든 타이틀을 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손흥민이 경기장에 있으면 그가 동료들을 끌어 올린다. 그가 LAFC를 더 나아지게 만든다"라며 "오늘 밤 그가 왜 MLS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히긴보텀은 더불어 "훈련장에서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가끔씩 쉬고 싶어 하는 선수나 스토크시티랑 경기하고 싶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다. 토니 브루스가 갑자기 주중에 대표팀에 갈 수도 있다. 주말에 정말 잘 뛰고 주중에 사라질 수도 있다"라며 "손흥민 같은 선수를 보면 그가 커리어에서 해난 것과 훈련장에서 하는 것을 매일 보면 다른 선수들이 변명할 수 없다"라며 손흥민이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리스턴은 나아가 훈련에서 톤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주 다시 실제로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번 경기장에 나서서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과 동료들에게도 스스로 증명하고 있고 매번 경기장에 나서서 자신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이 그런 사람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MLS 무대로 건너온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이제는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두 선수 중 누가 더 나을 것 같냐는 질문에, 맥카시는 "불가능을 말해야 하네"라며 당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지만 정말 정말 작은 차이일 것이다. 왜냐하면 손흥민은 부앙가를 자신이 합류하기 이전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MLS 최고의 듀오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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