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변영훈. 사진| ‘분노의 왕국’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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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모델 변지원이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 변영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변지원은 지난 3일 SNS에 동생의 생전 사진을 공유하며 “아침 베란다 창을 보니 붉은 단풍이. 순간 그 옛날 아들 무덤 쓰다듬으시며 목 놓아 울던 엄마 얼굴색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때는 귀족같이 우아한 단풍 자태가 오늘 내 눈에는 그 붉은색이 그렇게 보인다. 잊을 수가 있을까? 해마다 날마다 바뀌는 시간 속에서 먼저 가신 분들의 모습은 그렇게 내 가슴에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변지원은 또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내 동생. 우리 엄마. 그리움”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미남이었고 뛰어난 연기자로 늘 기억하고 있다. 팬들 마음속에서도 잊히지 않을 것”, “사고로 돌아가신 변영훈 배우. 당시 너무 안타까웠다”, “한창 주목받을 때였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너무 아까운 배우” 등 위로를 건넸다.
이에 변지원은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분들의 사랑이 많아 뭉클하고 감동적이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동생이 너무 보고 싶다. 따뜻한 말 한마디 못 해주고 힘들 때 안아주지도 못했다”며 “한마디 말없이 헬기 사고로 가버린 동생이 많이 그립다”고 덧붙였다.
변영훈은 지난 1989년 KBS 공채 탤런트 13기로 데뷔했다. KBS1 일일연속극 ‘울밑에 선 봉선화’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MBC 미니시리즈 ‘분노의 왕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1993년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황신혜와 호흡을 맞추며 ‘남자 위의 여자’로 영화 데뷔를 할 예정이었으나 촬영 중 헬기 추락 사고를 당했다. 고인은 현장에서 구출됐으나 뇌사상태에 빠져 75일 만에 향년 31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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