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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MLS의 얼굴이 됐다” 손흥민, 스타 오브 더 데이로 선정... “손흥민과 함께라면 누구나 득점” 히긴보텀, 손흥민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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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우충원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공식 홈페이지가 손흥민(33·LAFC)을 ‘스타 오브 더 데이(Star of the Day)’로 선정하며 찬사를 보냈다.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경기로 팀의 운명을 바꿔놓은 그의 존재감은 이미 리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오스틴 FC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LAFC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한 LAFC는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2연승을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21분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4분 뒤엔 부앙가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경기 초반부터 완벽하게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날 손흥민의 기대득점(xG)은 0.43에 불과했지만 효율은 절대적이었다. 35회의 터치와 6.2km의 움직임만으로 중앙 전 지역을 커버했고 공격 전환과 공간 활용 모두에서 수준급이었다.

    이날 ‘맨 오브 더 매치’는 멀티골을 기록한 부앙가에게 돌아갔지만 MLS는 손흥민을 ‘스타 오브 더 데이’로 지목하며 “경기 전체의 리듬을 바꾼 진정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중계 스튜디오에 출연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해설가 대니 히긴보텀은 “오늘의 스타는 손흥민 외엔 없었다. 그는 득점뿐 아니라 팀 전체를 끌어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뛴다면 누구라도 슈팅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패널들이 농담을 섞어 웃음을 터뜨리자 히긴보텀은 “손흥민은 단순히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동료들의 경기력까지 향상시키는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히긴보텀은 “나는 손흥민의 캐릭터와 워크 에식(Work Ethic·근성)을 정말 높이 평가한다. 그는 문화적으로도 LAFC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런 선수가 팀에 있으면 훈련장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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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패널인 댁스 맥카시는 손흥민의 플레이를 세밀하게 분석했다. 그는 “손흥민의 결정력은 단순히 슈팅에서 끝나지 않는다. 파이널 서드에서 그는 언제나 올바른 판단을 내린다. 특히 동료에게 내주는 패스의 무게감이 완벽하다. 한두 번의 터치로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확히 맞춰준다”며 손흥민의 세밀한 패스 감각을 높게 평가했다.

    맥카시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부앙가가 없었다면 손흥민이 플레이오프를 끝냈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경기를 결정짓는 능력을 지닌 선수”라고 덧붙였다.

    사샤 클리스턴은 손흥민의 존재가 LAFC 전체를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LAFC에 완벽한 영입이었다. 이런 슈퍼스타가 오면 팀은 자신감과 목표의식을 동시에 갖게 된다. 그가 있으면 선수들은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다. 손흥민은 그 자체로 팀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번 경기장에서 자신을 증명한다. 단순히 훈련장에서만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실전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동료들에게 그 기준을 심어준다. 그런 선수가 손흥민이다”고 극찬했다.

    히긴보텀은 “내가 지도자로 돌아간다면 훈련장에 손흥민 같은 선수를 데려오고 싶다. 그는 매일 같은 강도로 훈련하며 핑계를 대지 않는다. 그런 선수 옆에서는 누구도 느슨해질 수 없다”고 말했다.

    MLS 공식 방송진은 손흥민의 활약을 두고 “그는 득점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 선수다. 팀의 문화를 바꾸고, 공격의 구조를 혁신했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현재 MLS에서 가장 강력한 듀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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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손흥민은 이제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을 앞두고 패널 맥카시는 “누가 더 낫냐고 묻는 건 불가능한 질문이다. 하지만 아주 작은 차이로 손흥민을 선택하겠다. 그는 부앙가를 이전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만들었다. 지금 MLS에서 가장 완벽한 공격 조합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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