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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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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의 15세 ‘샛별’ 맥스 다우먼,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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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와 경기에 출전한 아스널의 샛별 맥스 다우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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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50)이 윈저 궁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축구에 또 한 명의 샛별이 새롭게 떠올랐다. 2009년 12월 31일 태어난 맥스 다우먼(15)이 그 주인공. 그는 이날 15세 308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한국이었다면 고교 1학년에 해당하는 어린 나이에 유럽축구 최고의 무대를 누빈 것이다.

    유망주 육성에 적극적인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앞서나가자 후반 27분 다우먼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종전 UCL 최연소 출전 기록은 5년 전인 2020년 유스파 무코코(FC코펜하겐)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세운 16세18일이다. 3위 기록은 2023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작성한 16세68일이다.

    짙은 갈색 머리를 휘날린 미소년은 1m83㎝의 당당한 체격으로 상대 수비와 부딪히며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았다.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경기를 마친 아르테타 감독은 “이보다 더 어려운 무대는 없다. 맥스는 15살밖에 안 됐는데도 상대를 거침없이 제치고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며 “공을 다루는 기술과 움직임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그는 아스널이 오랫동안 공들인 ‘맞춤형 인재’다. 그는 런던 외곽 에식스주 첼름스퍼드, 한국으로 따지면 일산과 유사한 수도의 근교 도시에서 태어났다. 아스널 홈페이지를 보면 다우먼이 처음 합류한 시기는 2015년 5월 19일이다. 아스널 열혈팬인 부모의 영향으로 만 5세 때부터 북런던의 슛돌이가 된 것이다. 8~9세 무렵에는 ‘아스널의 금광’으로 불리는 잉글랜드 최고의 유소년 육성 기관 ‘헤일 엔드’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축구 선수의 길을 밟았다. 애슐리 콜, 부카요 사카, 에단 은와네리 등이 모두 헤일 엔드 출신이다.

    그다음은 탄탄대로. 13세인 2023년 9월 아스널 U-18 팀에서 데뷔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정보가 빠른 아스널 서포터들은 이미 지난 시즌 후반기 주축 선수가 부상을 당하자 다우먼을 빨리 활용하라고 외쳐댔다. 지난여름 프리시즌에는 싱가포르 해외 투어에 1군과 동행했고,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리그 컵에서도 각각 두 경기씩 출전했다. 또 15세에 불과하지만 U-17 대표를 넘어 U-19 대표팀에서도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그를 유소년부터 길러온 코치 중 한 명은 시야, 드리블, 돌파, 패싱력 등을 겸비해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두루 활약하는 다우먼을 ‘어린 카카’라고 평가했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이날 홈에서 치른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첫 도움을 올렸다. 전반 25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네베스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팀은 1-2로 패했다. 뮌헨은 UCL 4연승으로 32개 팀 중 선두로 올라섰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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