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몸을 낮췄다. 김하성(FA)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과 같은 팀에서 뛰었던 과거의 자신을 '밑바닥'이라고 표현했다. 이제는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선수로 꼽히는 가운데 6년 120억 원 다년 계약을 맺고, 또 메이저리그 도전까지 노리는 대형 선수가 됐지만 아직도 자신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했는지 잊지 않았다.
#폰세가 인정한 단 한 사람?
코디 폰세는 2일 SNS 인스타그램에 시즌을 마무리하며 "내 동료들, 가족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게 해줘서 고맙다. 여러분 모두 내 형제와 같다. 또 다른 팀에서 만난 친구들, 함께 경기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모두 잘 쉬고 내년 준비 잘 하자"는 인삿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한화 동료들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올렸는데, 여기에 한화 소속이 아닌 다른 팀 선수로는 유일하게 송성문이 등장한다. 자신을 상대로 홈런을 친 송성문이 미소짓는 장면이다. 송성문은 "그거 봤다. 기분 좋았다. 폰세 선수가 올해 최고의 선수고, MVP 유력 후보 아닌가. 그런 선수가 유니폼도 교환하자고 했었고, 그래서 기분 좋았다"고 얘기했다.
LG 오지환도 송성문의 성공담을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어린 선수들에게 하기도 전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사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보게 되는데, 송성문 선수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꾸준히 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송성문은 이 얘기를 전해듣고 "너무 영광이다. 갑자기 기분 좋아졌다"며 활짝 웃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냥 기다림. 열심히 웨이팅하고 있다"며 웃었다.
메이저리그 도전은 자연스럽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가능성과도 연결이 된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도 대표팀에 합류한 적은 있지만 극히 예외 사례다. '도전자' 처지에서 소속 팀에 국제대회 출전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고, 선수로서도 구단에 실력을 보여줄 시간을 포기하기 어렵다.
송성문은 "미래를 알 수 있다면 다 설명하고 싶은데 내가 알고 있는 미국행에 대한 정보는 여기까지다. 드릴 말씀이 없어서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고려할 점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서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단 '마이너 계약'은 받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송성문은 "나이도 있고, 구단 생각도 해야 한다. 포스팅은 어떤 면에서 구단이 선수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 아닌가. 그런 면에서 (마이너 계약시 키움 잔류는)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