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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이 아닌 메시?' '축신', 유럽 단기 임대설 나왔다…"우리가 돈 다 낼게" 갈라타사라이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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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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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오프 시즌 동안 유럽으로 임대를 떠나는 스타 플레이어는 손흥민이 아닌 리오넬 메시였나.

    튀르키예의 명문 구단 갈라타사라이가 메시를 단기 임대로 영입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메시의 주급 등 메시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두 부담하는 한이 있더라도 메시를 임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정도로 메시를 데려오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해외 언론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유명 스포츠 매체 '포토맥'의 편집장 제키 우준두루칸은 최근 'TV 트랜스퍼'를 통해 갈라타사라이가 MLS 오프 시즌을 활용해 메시를 임대로 영입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우준두루칸은 일찍이 메시의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던 갈라타사라이가 메시의 에이전트와 직접 접촉했으며, 구단 수뇌부는 메시가 임대로 뛰는 기간 동안 지불해야 할 급여인 1000만 유로(약 166억원)를 감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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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갈라타사라이는 메시를 영입해 2위 페네르바체와의 승점 차를 벌리고 리그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동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힘을 실으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갈라타사라이는 4차전 기준 3승1패를 거두며 리그 페이즈 9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MLS 플레이오프에 참가 중인 메시가 만약 MLS컵 결승전에 진출하더라도 12월 초에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내년 3월 개막하는 2026시즌 MLS 정규리그 전까지는 약 4개월 정도의 휴식기가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유럽 시즌이 한창인 이 시기에 메시를 단기 임대로 데려오려고 하는 것이다.

    만약 마이애미가 결승전에 오르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다면 갈라타사라이는 메시를 더 일찍 임대로 데려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마이애미는 내슈빌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는 과거 LA 갤럭시에서 뛰던 도중 계약에 포함된 조건을 활용해 AC밀란으로 임대됐던 데이비드 베컴이나 뉴욕 레드불스 시절 친정팀 아스널에서 잠시 임대로 활약했던 티에리 앙리의 사례와 유사하다.

    앞서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현재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계약에도 베컴과 같은 내용의 조항이 있다면서 비슷한 방식으로 유럽으로 임대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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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따지면 메시의 상황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들어가기 위해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던 베컴의 경우와 비슷하다. 물론 메시는 과거의 베컴과 달리 마이애미에서 뛰면서도 꾸준하게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있지만, 내년 월드컵까지 7개월여가 남은 시점에 유럽 무대에서 다시 실력을 평가받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메시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대회를 앞두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임대를 선택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장기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짚으면서 "이 공백으로 인해 메시는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 임대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메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유럽 단기 임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사진=바르사 월드와이드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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