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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지도할 사이즈가 아닌데'...LAFC 차기 감독 1순위는 체룬돌로 체제 수석코치, 벌써 우려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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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손흥민을 내년에 지도할 LAFC 유력 감독 후보가 공개됐다.

    미국 '디 애슬래틱'은 5일(이하 한국시간) "LAFC 수석코치 마크 도스 산토스가 2026년 LAFC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올해 초반에 시즌 종료 후 LAFC를 떠나 독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현재 LAFC는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고 있다. 시즌 종료 전까지 감독 변화는 없는데 종료 후 수석코치 도스 산토스가 체룬돌로 감독 뒤를 이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고 전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 라이트백 출신인데 현역 생활은 하노버에서만 있었다. 하노버에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뛰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유망주 신분으로 있을 때 맞대결을 펼친 적도 있었다.

    지도자 생활은 친정 하노버에서 시작했다. 하노버 2군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15세 이하(U-15) 팀 감독, 1군 수석코치, 17세 이하(U-17) 팀 감독을 맡았다. 2018년엔 슈투트가르트로 갔다. 슈투트가르트 수석코치에 머물렀고 미국 대표팀으로 이동해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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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에는 2022년 부임했다. 선수, 지도자 생활 대부분을 독일에서 한 체룬돌로 감독은 조국에 오자마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트로피를 들었다. MLS컵 우승 후에도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팀을 올려놓았다. 올해 8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합류한 손흥민과 만나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손흥민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LAFC 성적을 끌어올렸다. 손흥민-드니 부앙가 콤비를 앞세워 후반기 MLS 서부 컨퍼런스를 지배했다. 꾸준히 손흥민을 칭찬했다. 손흥민이 오자마자 "손흥민 정도 수준의 선수가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 보는 건 그리 왜 걸리지 않았다. 똑똑하고 재능도 뛰어나다. 팀에 쉽게 녹아들 수 있고 카리스마가 넘치는데 인기도 많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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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손흥민은 매일 구단에 오면 미소를 보여준다. 그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선수이며 의욕이 넘치고 그룹과 의사소통 능력이 좋다. 기술적 능력, 속도, 마무리도 훌륭하고 몇 년 동안 쌓아온 경험을 줄 수 있다. 손흥민을 만나 기쁘다"고 칭찬했다.

    체룬돌로 감독 전술과 궁합도 잘 맞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미국 전설 토니 메올라는 "손흥민은 체룬돌로 감독 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체룬돌로 감독은 1년 반 동안 LAFC를 소유한 뒤 빠르게 반격하는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루는 틀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떠났다. 손흥민은 LAFC에 잘 어울리는 선수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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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을 위해 전술도 바꿨다. MLS 사무국은 "체룬돌로 감독이 LAFC에 있을 때 4-3-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다. 3-4-3을 활용할 때는 비교적 적었는데 산 호세전에서 3-5-2 포메이션을 들고 왔고 4-2로 이겼다. 손흥민-부앙가는 산 호세 수비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1분도 안 돼 골을 넣었고 부앙가는 3골을 기록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3-5-2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을 앞세워 산 호세를 완전히 위협했다. 다른 MLS 팀들도 부담스럽게 느낄 것이다. 손흥민이 도착하기 전까진 리오넬 메시가 최고의 역습 공격수였는데 손흥민 합류로 MLS 서부 컨퍼런스는 최고 역습 공격수 2명을 보유하게 됐다. 또 3-5-2 포메이션을 써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손흥민 합류 후 LAFC는 MLS컵 우승 후보가 됐다. 손흥민이 온 후 2패를 했는데 1패도 손흥민이 A매치 참가로 빠졌을 때 당한 패배다. LAFC는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오스틴FC를 꺾고 MLS컵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 합류로 LAFC는 자신감이 커졌다. 팀 전체에 활력이 됐고 우리의 항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왔다"고 표현하면서 손흥민 효과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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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틴전 이후엔 "손흥민은 막을 수 없다. 득점 기회를 최소화하고 페널티 박스 앞 진입을 막아야 한다. 게다가 손흥민은 양발이다"고 하면서 상대 입장에서 공감을 하기도 했다. 전술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손흥민과 궁합이 좋아 보였다.

    아쉽게도 체룬돌로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LAFC를 떠나기로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헤라르드 마르티노 등이 후임으로 거론됐는데 유력하게 언급되는 건 현 수석코치 도스 산토스다. 도스 산토스 코치는 2018년 밥 브래들리 체제 LAFC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하면서 LAFC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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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감독 도전에 나섰다. 2년 반 동안 활약을 했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다. 밴쿠버를 떠나 LAFC로 돌아왔는데 체룬돌로 사단 아래 수석코치 제안을 수락했다. 체룬돌로 감독과 함께 LAFC 성공 시대를 열었다. MLS컵 우승과 더불어 여러 선수들을 키워냈고 현재도 같이 하고 있다.

    LAFC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고, 성공적이었던 체룬돌로 시대를 이어갈 적합한 인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일각에선 밴쿠버 때 감독으로서 실패를 했고, 이후에도 감독으로 보여준 것이 없어 만약 도스 산토스 코치를 후임으로 선택하면 게으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LAFC 선택을 두고 벌써부터 관심이 많지만 아직까지 유력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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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는 체룬돌로 감독 아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고 밴쿠버와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대결한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나, 그리고 팀원 모두가 함께 큰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있다"고 하면서 LAFC의 단합된 분위기를 설명했다. 플레이오프가 끝나야 LAFC 차기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손흥민이 있기에 LAFC 차기 감독이 누가 될지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에 직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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