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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EPL 프리미어리그

    아깝다!...흥부 듀오 '단짝' 부앙가는 있는데...단기간 MLS 폭격한 손흥민, 리그 베스트 11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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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아쉽게도 손흥민은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S)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이 명단은 각 포지션별로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한 것이다. 이번 베스트 11은 언론인, MLS 선수들, 그리고 각 구단 기술 스태프들의 투표로 결정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공격진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대신 LAFC 동료 드니 부앙가,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 올 시즌 신인왕 샌디에이고FC의 안드레스 드라이어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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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리그 베스트 11 명단에 없다는 점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이 미국에 입성한 지 어느덧 세 달째. 2월에 개막한 MLS 시즌 후반기에 합류했지만, 단기간 동안 괄목한 성적을 거뒀다.

    10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새 무대로 온 만큼 적응기가 우려됐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다. 장점이었던 라인 침투와 결정력은 변함없었다. 정규 시즌 손흥민이 남긴 성적은 10경기 9골 3도움.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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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짝' 부앙가와의 호흡도 돋보였다. 종전 LAFC의 유일한 에이스였던 부앙가는 손흥민이 합류하자 공격이 물이 오르며 무수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때 메시를 제치고 득점왕을 노릴 수도 있는 기세였다. 득점왕은 결국 메시가 차지했지만, 부앙가는 최종 33경기 26골 8도움을 기록, 득점 2위에 올랐다. '흥부 듀오'라 불린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LAFC의 플레이오프 준결승 진출에 견인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맹활약한 손흥민. 리그 베스트 11 선정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사실 객관적인 기록만 놓고 보면 부앙가(26골 8도움), 메시(32골 16도움), 드레이어(19골 17도움) 등에 비해 부족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리그에서 고작 10경기만 뛴 손흥민이 베스트 11 후보로 거론됐다는 점 자체가 그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미 미국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만큼, 다음 시즌에는 한층 더 폭발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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