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극악무도한 빌런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배우 장윤주가 고심 끝에 '착한 여자 부세미'에 합류하게 된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지니TV 월화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는 인생 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12회)는 시청률 7.1%를 기록,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뒤를 이어 ENA 역대 최고 시청률 2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장윤주는 '시청률 7%가 넘으면 발리로 포상휴가를 가기로 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제작사와 지니TV에서 회의를 하신다고 하더라. 아직 정해진 곳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사실 '잘 되자'는 파이팅의 의미의 이야기였는데 정말 시청률이 7%가 나왔다. 대이변이다. 저는 신중한 편이라 최대한 들뜨지 않으려고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평정심을 지키고 잘 되기만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의붓아버지와 의붓 형제, 친동생마저 잔인하게 살인 후에도 반성조차 하지 않는 극악무도한 인물 가선영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재산을 향한 지독한 야욕, 광기에 사로잡힌 탐욕스러운 면모까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를 실감 나게 연기하며 '장윤주의 재발견'이라는 박수를 받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1부 임팩트가 컸다. 보셔서 알겠지만 첫 회부터 가성호(문성근 분)가 '영란아 나랑 결혼하자'라고 하지 않나. 이게 뭔가 싶었다. 빨려 드는 글을 너무 재밌게 봤다. 그럼에도 내가 가선영이라는 캐릭터를 내가 할 수 있을까 싶긴 했다. 이전에도 악역 비슷한 캐릭터들이 몇 번 들어오긴 했다. 그런데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으면 하는 편이고 하게 되면 집요하게 하는 편이라 거절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을 만났을 때 '저 가선영보다는 유치원 원장 선생님이 낫지 않을까요?'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왜 저를 캐스팅하려고 하시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저를 처음 봤던 때가 20대 초반에 어떤 패션쇼에 선 모습이었다고 이야기하더라. 감독님은 패션쇼 영상을 편집하는 알바였는데 '저 사람 카리스마 있다'는 기억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또 지난해 '최소한의 선'이라는 독립 영화를 찍었는데 그걸 보고 '무표정한 역할도 하네. 가선영은 딱 장윤주 배우가 하면 카리스마 있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초반 장윤주의 악역에 의문을 갖는 시선도 있었다.
장윤주는 "감독님이 저를 제안했을 때 사실 매체와 제작사에서는 의아해하셨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제가 갖고 있는 코믹적인 이미지가 있지 않나. 그런데 감독님이 '이 분이면 가능할 것 같다'고 설득했다고 들었다. 저 역시도 제가 누워도 될 판인가 많이 고민하고 망설였다. 감독님한테 어떻게 이 작품을 찍고 싶으신지 계속 여쭤봤고, 구체적인 레퍼런스가 있는 세 편 영화를 봤다. 또 아직 후반의 대본이 나오기 전이었는데 감독님이 가선영의 전사와 캐릭터를 구체적으로 써서 보내주셨다. 고민하다가 감독님 전작인 '유괴의 날'을 정주행하고 이 분이라면 아직 뒤의 대본이 나오지 않았지만 믿고 가봐도 좋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하게 됐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쉽게 성사되는 게 많이 없다. 저 역시도 많이 고민하고, 망설여지기도 하고, 내가 이걸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세 자매' 영화 때도 그랬지만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을 걸리는 거지 고민 끝에 하겠다고 하면 집요하게 파고 물고 늘어진다. 이후에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서 준비를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 =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지니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