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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군 많은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은 지금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휴식 및 체력 훈련으로 내년을 준비하는 게 옳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기존 1군 선수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게 대다수 지도자들의 생각이다. 이 감독도 강도 높은 체력 훈련, 그리고 기본기 훈련을 시키고 성과가 좋은 선수는 1군 경력이 있든 없든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데려가겠다고 공언했다.
선수들 모두 ‘완주’라는 단어를 목표로 새기고 캠프 첫 턴을 보낸 가운데, 아쉽게도 조기 귀국자 하나가 발생했다. KIA 마운드에 ‘스피드’와 ‘구위’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세일(22)이 아쉬움을 남긴 선수다. 김세일은 6일 저녁 급히 귀국했다. 맹장염 증상이 있었다.
김세일은 팀 투수들의 첫 불펜 피칭일이었던 6일 원래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몸이 무거워 일정에서 빠졌다. 감기 몸살 증상이라 생각했는데 검사를 해본 결과 맹장염이 발견됐다. 구단이 긴급하게 회의를 했고, 6일 저녁 조기 귀국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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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공이 빠른 젊은 투수들의 가능성을 테스트한다는 심산이었다. KIA 불펜에도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는 분명히 있지만, 타 팀에 비해 시속 150㎞대 초·중반의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 감독은 캠프 시작 당시 취재진과 만나 김세일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을 언급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이 감독 앞에서 공 하나 못 던지고 귀국해 구단은 물론 선수도 큰 손해를 보게 됐다. 1군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공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올해 1군에서 던졌던 선수가 아니기에 이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한 셈인데, 불의의 부상에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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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공식 구속 측정 플랫폼인 ‘트랙맨’에 따르면 올해 김세일의 퓨처스리그(2군) 최고 구속은 151.9㎞였다. 이는 KIA 2군 선수 중에서는 이미 은퇴를 선언한 홍원빈(153.8㎞), 양수호(152.9㎞)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공이었고, 좌완 중에서는 으뜸이었다.
무브먼트, 변화구 구사 능력, 제구력 등 가다듬을 것은 많지만 좌완이 평균 147㎞ 수준의 패스트볼을 던진다는 것은 1군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수치였다. 단순히 구속만 빠른 게 아니라 구위 또한 모두가 인정할 정도였다. 이 감독이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함에 따라 조금 더 기다림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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