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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MZ세대부터 영포티까지 개그맨 곽범의 개그 앞에서 여지없이 웃음을 터뜨린다. 그는 어떻게 폭넓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곽범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타코미디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KBS 공채 개그맨인 그는 유튜브 채널 ‘빵송국’부터 최근 ‘영업중’ 등 다양한 히트 콘텐츠에 함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우성, 장혁, 신구 등 배우들의 특징을 집약시킨 성대모사는 마치 하나의 콩트처럼 펼쳐져 대중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과거 임창정을 따라 한 무대 영상이 ‘끌올’되며 또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곽범은 “개그맨 시험 볼 때 저는 할 줄 아는 개인기가 하나도 없었다. 해병대에서 태권도 시범단을 해서 개인기로 발차기를 보여줄 정도였다”며 “마지막 시험을 보고 붙었던 게 ‘개그콘서트’ 메인 작가님의 성대모사였다”고 했다.
그는 “말끝을 길게 늘리는 습관이 있다고 해서 따라 하다 보니 다들 똑같다고 하더라. ‘개콘’ 체육대회나 엠티 갈 때마다 개인기로 보여줘서 상품을 탔을 정도였다”며 “나중에는 소문이 퍼져서 작가님 앞에서 했었는데 혼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용돈까지 주면서 칭찬을 받았다. 그때의 경험으로 재미있는 포인트를 잘 살리면 다들 즐겁게 본다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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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곽범은 “누군가를 깊게 이해하고 따라 하면 조롱에서 리스펙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저는 정우성이나 장혁, 신구 선생님까지 제가 따라 했던 분들은 다 직접 만나서 허락을 받고 라이선스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제는 제 성대모사가 파급력이 좀 생긴 것 같다. 누군가를 따라 했을 때 그게 밈화가 되더라”며 “제가 SNS는 안 해서 밈이 되어도 잘 모르는데, 한참 뒤에 알게 되고 나면 정말 놀랄 때가 많았다. 이경영 선배님 성대모사를 대성리 엠티촌 술집에서 대학생들이 여기저기서 하는 걸 듣고 정말 몰랐다”고 했다.
곽범은 “제가 목소리를 똑같이 따라 하는 건 아니”라며 “특징이나 재미있는 부분을 파악하고 잘 살린다. 또 한편으로는 놀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재밌게 잘 풀어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사진 = 메타코미디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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