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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4, PSG)이 새로운 이정표 앞에 섰다. PSG에서 100번째 경기를 눈앞에 둔 가운데, 그의 기록과 존재감이 다시 한 번 조명을 받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8일(한국시간)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664분 동안 23개의 슈팅과 28회의 기회 창출을 기록, 90분당 평균 6.9회의 공격 관여(슈팅+찬스 생성)를 기록 중이다. 이는 500분 이상 출전한 리그1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라며 공격 전개에서의 영향력을 극찬했다.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PSG 공격의 '축'을 상징하는 지표다.
이강인은 2023년 RCD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뒤 빠르게 적응했다. 첫 시즌 36경기 5골 5도움, 지난 시즌 45경기 6골 6도움으로 팀의 리그, 컵, 슈퍼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모두 기여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이번 시즌 초반,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의 부상 공백 속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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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이제 PSG의 전술 안에서 '필수 변수'로 통한다. 'AP'는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다양한 전술적 선택지를 제공한다. 토트넘과의 슈퍼컵에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그는 PSG에 필요한 균형을 만들어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15개의 크로스를 시도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고, 후반 29분 주앙 네베스의 골을 돕는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패스 성공률 100%(48/48), 기회 창출 7회. 이강인의 발끝이 경기의 온도를 바꿨다.
프랑스 매체 '풋1' 역시 "이강인은 이제 PSG의 혁명을 이끄는 선수"라며 "교체 투입될 때마다 경기의 리듬을 뒤집는다. 한때 ‘유니폼 판매용’이라 비난받았던 그는 비평가들을 침묵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옹즈' 또한 "전반전엔 다소 조용했지만, 후반전엔 미스터 크로스로 돌아왔다. PSG 공격의 리듬을 회복시켰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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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플레이는 섬세하고, 동시에 단단하다. 패스로 공간을 여는 기술과 킥 정확도는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이다. 뎀벨레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이강인은 측면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직접 그를 펄스나인이나 인사이드 미드필더로 실험 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전술적 가치가 입증된다.
오는 10일 리옹전은 이강인에게 또 하나의 상징적인 무대다. PSG에서의 통산 100번째 경기. 단순한 출전이 아니라, '이제 진짜 PSG의 선수'로 인정받는 순간이다.
PSG의 수많은 별들 사이에서, 이강인은 묵묵히 자신의 색을 입혀왔다. 빠르지도, 요란하지도 않았지만, 어느새 PSG 전술의 중심으로 걸어 들어갔다. 100번째 경기, 그 숫자는 이제 '한 한국인 선수의 분명한 궤적'을 증명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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