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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정태우, 100세 조부상 비보… “일제·6.25 다 버텨낸 인생, 천국서 할머니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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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정태우가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조부상을 전하며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8일 정태우는 자신의 SNS에 “천국에서 만나요, 할아버지”라는 글과 함께 빈소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100세까지 사는 동안 일제시대와 6.25를 겪으시며 얼마나 상처와 고생이 많으셨나요. 행복한 날보다 외롭고 서러운 날들이 더 많으셨죠”라며 조부의 굳은 생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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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정태우가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조부상을 전하며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사진=SNS


    이어 “이제 아무 눈물 없는 좋은 나라에서, 먼저 가신 할머니와 오손도손 만나세요. 할아버지여서 감사했어요”라며 담담하지만 뭉클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유족과 지인들이 조용히 조문을 이어가며 생전 따뜻했던 그의 품성과 헌신을 추모하고 있다. 지인 변기수 등 연예계 동료들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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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정태우는 최근 “무서웠던 할아버지, 본인만 아는 할아버지. 그런데 나약해진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적으며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던 심정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정태우는 2009년 승무원 출신 장인희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장인희는 19년간 근무한 항공사를 지난해 퇴사하며 새로운 인생의 챕터를 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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