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수준 너무 떨어져, 방출해야" 호들갑 떨다가 망신 당했는데…"SON 잊어도 되겠다! 후계자 발견" 1년간 부상+부진 FW, 극찬하다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영국 현지 매체가 단 45분 활약한 윌슨 오도베르를 두고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불안정한 경기력과 리더십 부재를 지적받고 있는 토트넘의 현실을 고려하면, 이같은 평가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영국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은 9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았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맨유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된 윌슨 오도베르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그의 투입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엑스포츠뉴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맨유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이날 경기에서 음뵈모의 선취골로 0-1로 뒤지던 토트넘의 프랑크 가독은 전반전 동안 공격이 완전히 막힌 토트넘의 공격 전개를 변화시키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프랑스 출신 윙어 오도베르를 투입했다.

    오도베르는 왼쪽 측면에서 약 45분 동안 활약하면서 준수한 활약과 함께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오도베르가 먼거리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히샬리송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이후 맨유의 극적 동점골이 터지면서 아쉬운 무승부로 마무리됐지만, 오도베르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8.0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엑스포츠뉴스


    '스퍼스웹'은 이러한 오도베르 활약상을 두고 "오도베르의 등장은 토트넘 공격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직선적인 드리블과 창의성은 맨유 수비를 흔들었고, 그 결과 경기 템포가 확연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오도베르가 만들어낸 3회의 찬스는 경기 최다였으며, 두 차례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은 100%에 달했다"고 전하며 "그의 침착한 볼 처리는 토트넘에 완전히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매체의 표현처럼 단 한 경기, 그것도 45분 남짓의 활약만으로 '손흥민의 대체자'라는 평가를 내리는 것은 섣부르다.

    오도베르는 이번 시즌 부상 복귀 이후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맨유전 도움과 그 이전 코펜하겐전에서의 득점을 포함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아직 리그 주전 경쟁에서는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

    오도베르의 재능이 분명 주목받을 만한 요소임은 사실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탈 이후 토트넘이 겪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단순히 왼쪽 윙어의 부재가 아니라 리더십 공백이다.

    이번 평가가 현실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