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아! 야속한 날씨 … 역전 노리던 신지애 공동 6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신지애.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신지애가 기상 악화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 최종일 경기가 취소 되면서 54홀로 축소된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는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9일 일본 시가현 세타골프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토토 재팬 클래식 최종 4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취소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스폰서, 협회, 방송사 등과 논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신지애는 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6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프로 통산 67승을 거둔 신지애는 여자 골프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둘째 날까지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그는 12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셋째 날 1타를 잃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럼에도 신지애는 포기하지 않았다. 앞서 수많은 대회에서 역전에 성공한 만큼 신지애는 이날 경기를 비장한 각오로 준비했다. 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JLPGA 투어 통산 30승을 달성해 영구 시드를 받는 만큼 신지애는 더욱 집중했다. 그러나 최종일 경기가 기상 악화로 인해 취소됐고 신지애의 LPGA 투어와 JLPGA 투어 승수 추가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차지했다.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하타오카는 동타를 적어낸 아라키 유나(일본)와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파를 잡아낸 하타오카는 보기에 그친 아라키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올린 그는 우승 상금으로 31만5000달러를 받았다.

    윤이나는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하며 LPGA 투어 진출 후 첫 톱10을 기록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3위로 올라서게 된 윤이나는 2025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도 한 걸음 가까워졌다. 윤이나가 다음주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을 60위 이내로 끌어올리면 우승 상금 400만달러가 걸려 있는 최종전에 출전하게 된다.

    [임정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