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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엠씨몽, '병역 비리' 소환에 분노... 극단적 선택 고백까지 "끝까지 간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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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틀러 초상화 논란' 속 SNS 통해 입장 표명

    한국일보

    가수 MC몽이 자신을 둘러싼 병역 비리를 부인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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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MC몽이 자신을 둘러싼 병역 비리를 부인했다. 이와 함께 한 달 전 자신이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생긴 상처 사진을 함께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MC몽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히틀러 초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집의 일부가 담겼는데, 벽에 히틀러를 연상케 하는 초상화가 포착된 것이 그 이유였다. 집에 히틀러 초상화를 걸어놨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그는 11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 그림은 옥승철 작가님의 초기 작품"이라며 "수염 부분을 빨대로 색을 을 표현해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는 사람의 야만을 표현한 작품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작품은 작품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인 그는 "이단옆차기 녹음실 때부터 그리고 비피엠 엔터 때부터 걸려있던, 그리고 몇 번씩 사진을 통해 보여줬던 작품이 왜 이제와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라며 "작품이란 애초에 비난과 비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다. 그걸 즐기는 애호가도 있다. 숭배가 목적이 아닌 예술을 모르니 글부터 무식하게 쓰면 다인 줄 안다. 당신들은 잔인하게도 마음대로 목적부터 만들고 글을 쓰나 보다. 그리고 저는 히틀러 너무 싫어한다.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이들을 싫어한다"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엠씨몽의 심경 표명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이후 자신의 계정에 그가 해명한 히틀러 그림 논란이 과거 병역비리 논란까지 소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그냥 참다 보면 다 괜찮지 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반박글을 게재했다.

    그는 "원래 후방 십자인대 손상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만으로도 군대 면제 대상자임에도 참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 다른 연예인과 다르게 병역비리대상에서 1심, 2심,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부터 어떤 언론이든, 방송이든, 댓글이든, 병역비리자라는 말에 선처하지 않겠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7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BPM)을 떠난 엠씨몽은 "(소속사를) 나오자마자 이렇게 공격하는 이유부터 궁금하다. 이젠 정말 끝까지 가자"라고 이번 논란의 배경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앞서 사생활 논란으로 팀에서 퇴출 당한 원헌드레드 소속 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을 언급하며 "주학년은 성매매도 하지 않은 아이를 가지고 성매매라고 기사를 썼다. 예술도 모르면서 사람을 나치로 만들어놨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의 흔적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이 사진을 보면 얼마나 큰 논란이 될지, 그리고 얼마나 내 가족과 팬들이 피눈물을 흘릴지 죄송하다"라며 흉터가 선명한 자신의 손목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 일은 한 달 전에 일어났다. 극단적 시도 10분 후 경찰들이 온 순간 눈물이 통제가 안 되면서 울어버렸고 경찰관 한 분이 '몽이 씨 나 오늘도 그대 음악 들었다'라는 말에 울컥 쏟아내고 말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돈도 음악도 아무 것도 필요 없어서 다 잃은 느낌에 죽고 싶어서 그러면서도 느낀 건 후회 뿐이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당신들은 나를 어디까지 아냐"라고 물은 엠씨몽은 "어디까지 들었고 어디까지 믿나. 마지막 방송이 17년 전이다. (내가) 아직도 '1박 2일'을 외치면 야생원숭이로 보이냐"라고 호소한 뒤 "진심으로 병역 비리가 아니라서 싸웠다. 그럼에도 제가 영광을 찾았다 생각하냐. 몇 십억 기부 따위로 이미지를 바꾸려 하는 것 같나. 전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그는 "극단적 시도를 하려는 순간이 내 모든 인생 통틀어 가장 XX 같은 짓이었다"라며 "이젠 뭐가 되든 끝까지 가볼 생각이다. 이젠 정말 강하게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가진 장본인이란 걸 기억해주길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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