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카스트로프 "A매치선 레드카드 안 받겠습니다"...양민혁 "골 노리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11월 A매치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큰 카스트로프.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표팀에서는 레드카드 안 받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한국-독일 이중 국적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11월 국가대표팀 평가전(A매치)에 나서는 각오다. 카스트로프는 저돌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경고 카드를 받는 빈도가 잦다. 그는 최근에도 레드카드를 수집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25일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 전반 19분 만에 거친 태클 후 퇴장당했다. 그래서일까. 수적 열세에 빠진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는 결국 0-3으로 졌다.

    카스트로프는 11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노 레드카드'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소속팀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상황은 사실 운이 좀 안 좋았다. 태클할 때 내 실수도 있었다. 우리 팀이 강팀인 뮌헨을 맞아 계획적으로 좀 더 강하게 나간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 때문에 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대표팀에서 레드카드를 받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카스트로프가 대표팀에 소집된 건 9, 10월에 이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그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기를 소화했다.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의 2연전에선 선발의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기존 중앙 미드필더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낙마해서다.

    중앙일보

    골에 도전하는 막내 윙어 양민혁.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명보팀엔 중앙 미드필더 2명이 필요하다. 카스트로프는 김진규와 더불어 현재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5명 중 최근 홍 감독이 가장 많이 활용한 선수다. 카스트로프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빠르게 잘 회복하기를 바란다"면서 "대표팀에 올 때마다 점점 자신감이 더 붙는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걸 최대한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차 적응은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비행기 안에서 잘 잤다. 한국 도착해서 멜라토닌 조금 먹고 5시간 푹 잤다. 몸 상태는 매우 좋다.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뒤이어 취재진 앞에 나선 막내 윙어 양민혁(19·포츠머스)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도 넣어 보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는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캡틴' 손흥민(LAFC)이 그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양민혁은 "오늘 아침에 흥민이 형 만나서 인사했다. 내가 (소속팀에서) 두 번째 골 넣었을 때 참 잘했다고 해주셨는데, 이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천안=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