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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17년 차' 이유미, 37kg까지 감량한 '당신이 죽였다'…"드디어 만나, 성장한 느낌"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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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이유미가 '당신이 죽였다'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이유미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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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미는 극 중 촉망받는 동화작가였지만 남편의 폭력 속에서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디는 희수 역을 맡았다.

    이날 이유미는 "댓글도 확인하고 제대로 못 본 느낌이라서 어제 또 다시 봤다. 너무 긴장돼서 처음에 잘 못 본 거 같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공개 전부터 우려를 모았던 가정폭력 소재에 대해 이유미는 "촬영하는 순간에는 직접적으로 당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공개되고 보게 됐다. 긴장도 걱정도 많이 했는데 보여지지 않는 부분에서의 상상들이 생각보다 큰 느낌으로 다가오기는 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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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미는 '당신이 죽였다'를 선택한 이유로 "희수, 은수라는 인물들이 그 서사 안에서 중심이 되고, 선택과 결정을 통해 이야기를 끌고 가는 거에 매력을 느꼈다. 어떻게 보면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다루지만 희수라는 인물을 구원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제가 연기해서 이 친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거 같다"라고 밝혔다.

    공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봤다고 말한 이유미는 "1-2화를 보시면서 남편 노진표에게 정말 많은 화를 내주시더라. 그래서 희수로서 기분이 좋았다. 같이 화를 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게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극 중 가정폭력 피해자를 연기하면서 감정 소모를 극복한 방법에 대해 묻자, 이유미는 "촬영장에는 가장 이유미답게 지냈다. 연기할 때만 희수를 가장 많이 생각하고, 현장은 극대화된 이유미로 갔다"며 "감정을 너무 많이 쓰다 보니까 '너무 힘들어지면 어떡하지?', '잘 해내고 싶은데, 지치면 안되는데'라는 걱정에 이유미와 희수를 분리시키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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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이유미는 피멍이 든 깡마른 몸으로 등장해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유미는 "외적으로도 희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진표와의 식사 자리는 강압적이고, 같이 먹어주는 느낌이라 외적으로 왜소해 보이고 몸에서도 보이는 아픔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유미는 이를 표현하기 위해 36-37kg 정도의 체중까지 감량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평소에도 41kg을 유지한다고 덧붙인 이유미는 모두가 놀라자 "말랐다"라고 인정하며 웃음을 보였다.

    극한의 감량을 성공한 이유미는 "그래서 음식이 안 당기게 잠을 많이 잤다. 촬영하면 원래 밥을 잘 못 먹게 돼서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 이 작품을 위해 태어난 체질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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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심적으로 힘든 인물을 많이 연기했던 이유미는 '당신을 죽였다'에 대해 "드디어 만났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유미는 "사람으로서 단단하게 만들어 준 캐릭터 같다. 희수로서 많은 갈등도 해 봤고, 아픔도 겪었다. 선택도 했고"라며 "희수와 저를 분리시키면서 이유미로서의 저도 되게 단단해진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지금까지 모든 캐릭터가 저를 성장시켰지만 희수는 좀 더 건강하게 저를 성장시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유미는 현실 속 가정폭력 가해자들을 향해 "어떻게든 죗값을 받았으면 좋겠다. 벌이든 뭐든 살아갈 인생이 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매일 불쾌하고 아팠으면 좋겠다"라고 저주를 남겼다.

    한편, '당신이 죽였다'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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