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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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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전원 어도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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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작년 그룹 뉴진스가 완전체로 '2024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혜인, 해린, 다니엘, 하니, 민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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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사 어도어와 갈등을 이어오던 그룹 뉴진스가 전원 소속사 복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멤버들이 "신뢰가 무너졌다"며 전속계약 종료를 선언한 지 약 1년 만이다.

    12일 민지, 하니, 다니엘은 공식 입장을 통해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 멤버는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어졌지만, 어도어 측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한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어도어는 "세 명 멤버의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어도어와 세 멤버는 현재 복귀와 관련해 소통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멤버가 입장을 밝힌 것은 어도어 측에서 공식 입장을 통해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발표한 지 2시간30분 만이다.

    앞서 소속사는 "두 멤버는 가족과 충분한 논의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어도어는 두 멤버가 원활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지난해 8월 사임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멤버들은 2024년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됐다"며 다음날 0시부로 전속계약 해지와 독자 활동을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맞서며 같은 해 12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본안 판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제한하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멤버들은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새로운 SNS 계정 'NJZ'를 개설하고, 2025년 3월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를 예고하는 등 독자 활동을 이어갔으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부장판사 김상훈)가 지난 3월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활동이 중단됐다. 법원 결정 이틀 뒤 열린 홍콩 무대에서 민지는 "당분간 숨을 고르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갖겠다"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아달라. 우리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2부(부장판사 허경무)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간접강제 신청을 인용해 멤버들이 계약 기간인 2029년까지 개별 활동을 할 경우 1회당 10억원을 어도어에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1부(부장판사 정회일)는 지난달 30일 열린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 판결에서 "뉴진스 측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신뢰관계 파탄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뉴진스 측은 항소 의사를 밝히며 "복귀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해린과 혜인에 이어 세 멤버가 모두 복귀 의사를 표명하면서 항소 절차는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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