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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서현이 위로할 게 있나요, 잘하고 있어요"…문동주는 김서현의 반등을 믿는다 [김포공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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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포공항,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팀 동료 김서현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동주는 1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서현이를 위로할 게 있나"라며 "서현이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주위에서 서현이를 위로하고 잘 챙겨달라고 하는데, 괜찮다"고 밝혔다.

    2004년생인 김서현은 2023년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20경기 22⅓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에 그쳤지만, 지난해 37경기 38⅓이닝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한화의 뒷문을 책임졌다.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순항을 이어가면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69경기 66이닝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로 세이브 부문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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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김서현은 후반기 들어 쓴맛을 보기도 했다. 8월 한 달간 13경기 10⅔이닝 2패 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다. 9월 8경기 8⅓이닝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1.08로 안정감을 찾은 듯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1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김서현은 9회말 3점 차 리드 상황에서 올라왔으나 현원회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이율예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서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에 그쳤고,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3경기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김서현은 지난 4일 야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후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평가전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의 2차전에 구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김서현의 성적은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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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동료 문동주는 김서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문동주는 "사실 서현이가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진 것도 처음일 것이고 모든 게 처음이라서 본인도 좀 당황스러울 텐데,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내가 왜 이러지' 이런 생각보다는 '잘해왔다' 이런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서현이가 잘했기 때문에 우리 팀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뒤에서 막아준 게 정말 많았다. 서현이가 안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 좋지 않은 흐름에 있을 때 뭔가 더 하려고 하는데, 나도 좋지 않은 흐름을 경험했다. 누구나 다 그런 적이 있었기 때문에 '흐름이 좋지 않구나'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서현은 12일 대표팀과 일본으로 출국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2연전에서 컨디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일 "김서현은 지금 일정대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동주는 "힘들 때 한 번씩 내게 '무엇이 문제야'라고 하는데, 난 똑같이 '지금 잘하고 있고 모든 게 처음이지 않나'라고 얘기해준다. 서현이는 정말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김서현에게 힘을 실어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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